22~28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
21개 종목에 선수 208명 출전... 종합 4위 목표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경기대회(아시안패러게임)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선전을 다짐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13일 경기 이천선수촌에서 항저우 아시안패러게임 선수단 결단식을 개최했다. 결단식에는 짙은 남색의 단복을 맞춰 입은 선수 및 관계자 301명을 비롯해 이정미 문화체육관광부 체육협력관,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김진혁 선수단장 등 450여 명이 참석했다.
결단식 행사는 훈련 영상 상영, 정진완 회장의 개식사, 윤석열 대통령의 격려 영상, 김진혁 선수단장의 출정사, 참가선수단 소개, 단기수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정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여파로 대회가 연기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해 훈련에 매진해 온 대한민국 선수단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기 바란다”며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진혁 선수단장은 “항저우라는 꿈의 무대에 서기 위해 수많은 땀과 눈물을 흘리며 달려왔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며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과 더불어 선수들의 안전과 건강을 챙기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은 21개 종목에 345명(선수 208명·임원 137명)을 파견한다. 목표는 종합 4위다. 대표팀은 2010 광저우 대회에서 3위를 기록했고, 이후 두 번의 대회에서는 모두 2위에 올랐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의 ‘금밭’인 볼링이 정식종목에서 빠진 탓에 목표를 다소 낮춰 잡았다. 그러나 한국은 패럴림픽 9회 연속 금메달을 달성한 보치아와 직전 대회 금메달 7개를 목에 건 론볼을 비롯해 사격, 배드민턴, 탁구 등에서 많은 메달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포르투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으로 2024 파리 패럴림픽 자력 출전권을 획득한 골볼 종목의 주장 김희진은 “아시안패러게임에 3번째 출전이지만 아직 한 번도 메달을 목에 걸어보지 못했다”며 “(골볼 강국인) 일본과 중국이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의 주정훈은 “같은 장애등급과 체급의 세계 1~4위가 모두 아시아 선수”라면서도 “그 선수들을 못 이긴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항저우에서 반드시 1등을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지난 두 번의 대회에서 연달아 탁구 2관왕(단식ㆍ단체)에 올랐던 김영건 역시 “이번 대회에서도 단식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복식과 혼합복식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선수단은 16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출영식을 가진 뒤 결전지 항저우로 출국, 22~28일까지 열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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