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 영종역과 운서역 사이서 사고
55분간 운행 못해... 현재 정상 운행
인천 영종도에서 도로를 달리던 트럭에서 빠진 바퀴가 바로 옆을 지나던 열차를 덮쳐 공항철도 운행이 한때 중단됐다.
13일 공항철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쯤 인천 중구 운서동 공항고속도로를 달리던 25톤(t) 덤프트럭 뒷바퀴가 갑자기 빠졌다. 공항고속도로와 나란히 놓인 공항철도 선로 쪽으로 향한 트럭 바퀴는 영종역과 운서역 사이를 달리던 열차 측면과 충돌했다.
열차는 바퀴와 부딪힌 뒤 선로에 멈춰섰고 승객들은 갖힌 채 대기해야 했다. 일부 승객들은 전동차를 빠져나와 택시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공항으로 이동했다. 공항철도는 사고 직후 운서역 방향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가 안전 조치를 한 뒤 55분 만인 이날 오전 10시부터 운행을 재개했다. 바퀴가 빠진 트럭은 갓길에 멈춰 2차 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트럭 바퀴가 도로와 선로 사이에 있는 울타리를 넘어 선로 쪽으로 떨어져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자세한 사고 경위와 피해 정도는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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