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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멤버와 내한 일 디보 "슬픈 코로나 시기 보내고 올해 공연은 기분 좋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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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멤버와 내한 일 디보 "슬픈 코로나 시기 보내고 올해 공연은 기분 좋게"

입력
2023.10.12 15:41
수정
2023.10.12 18:1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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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결성 팝페라 그룹, 20년간 앨범 3000만 장 판매
11월 21, 22일 7년 만에 내한공연
"무대 올라 함께 즐기는 열정적 한국 팬 그리워"
"차기 '팬텀싱어' 그룹과 듀엣하는 날 올 수도"

팝페라 그룹 '일 디보'의 멤버 데이비드 밀러(왼쪽부터)와 세바스티앙 이장바르, 우르스 뷜러, 스티븐 라브리.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팝페라 그룹 '일 디보'의 멤버 데이비드 밀러(왼쪽부터)와 세바스티앙 이장바르, 우르스 뷜러, 스티븐 라브리.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최근 리베란테나 포레스텔라, 포르테 디 콰트로 등 남성 4중창 크로스오버 그룹은 콘서트를 열 때마다 수분 만에 티켓 전석을 매진시키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03년 영국에서 결성된 남성 4인조 팝페라 그룹 일 디보(Il Divo)는 이들 그룹의 탄생 배경이자 크로스오버 열풍의 원조 격이다. 여러 크로스오버 그룹을 배출한 TV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가 처음 등장했을 때 기획의 일성은 "한국의 일 디보를 찾겠다"였다.

바로 그 일 디보가 다음 달 21, 22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7년 만에 다시 한국 팬과 만난다. 2007년 첫 내한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총 네 차례 한국을 찾았던 3명의 테너 데이비드 밀러(미국)와 세바스티앙 이장바르(프랑스), 우르스 뷜러(스위스)와 지난 8월 새로 합류한 바리톤 스티븐 라브리(미국)가 무대에 선다. 일 디보는 2021년 바리톤 카를로스 마린(스페인)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난 후 라브리가 객원 멤버로 활동하며 공연을 이어왔다.

팝페라 그룹 '일 디보'의 멤버 세바스티앙 이장바르(왼쪽부터)와 스티븐 라브리, 데이비드 밀러, 우르스 뷜러.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팝페라 그룹 '일 디보'의 멤버 세바스티앙 이장바르(왼쪽부터)와 스티븐 라브리, 데이비드 밀러, 우르스 뷜러.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일 디보를 대표해 최근 서면으로 인터뷰한 밀러는 한국 관람객들의 열정부터 떠올렸다. 그는 "2012년 사랑 없는 삶(La Vida sin Amor·라 비다 신 아모르)을 노래하던 중 관객 한 명이 무대 위로 올라와 카를로스와 함께 춤을 춰 한국 팬이 우리 음악을 얼마나 즐기는지 보여줬다"며 "한국 팬은 전 세계에서 가장 열정적 팬들 중 하나고, 한국은 아시아에서 공연하기 좋아하는 장소"라며 한국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일 디보는 '신이 내린 사람'이라는 뜻의 그룹명으로 활동하면서 빌보드 톱 200 차트 정상을 차지한 최초의 클래식 크로스오버 아티스트로 기록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그동안 내놓은 10장의 스튜디오 앨범은 전 세계에서 3,000만 장 이상 팔렸다.

일 디보는 2021년 흑인 음악계의 전설적 레이블 모타운 레코드 60주년을 기념한 앨범 '포 원스 인 마이 라이프(For Once In my Life: A Celebration of Motown)'를 발매하고 기념 공연을 준비하던 중 예상치 못한 카를로스의 사망으로 계획을 바꿔야 했다.

밀러는 "지난해는 카를로스를 추모하는 콘서트 투어를 진행하며 슬프고 무거운 한 해를 보냈다"며 "올해 공연은 긍정적이고 기분 좋은 분위기로 바꾸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좋아하는 노래와 팬들이 사랑하는 노래를 선택했고 일부 노래는 한국 관객을 위해 더 많은 놀라움을 주기 위해 업데이트한 느낌을 줬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팬텀싱어’를 알게 됐다는 밀러는 한국에서 크로스오버 음악이 사랑받는 데 대해 반가움을 표했다.

"크로스오버 음악이 한국에서 큰 감동을 주고 있다는 게 영광입니다. 어쩌면 일 디보가 이 쇼의 특별 심사위원으로 나와 한국의 다음 대형 보컬 그룹들과 듀엣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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