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한국어능력시험(TOPIK) 해외 응시 기회가 2배로 늘어난다.
교육부는 11일 시험 운영 방법과 세부 일정 등을 포함한 '2024년 TOPIK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4회였던 국외 시험 횟수가 내년 최대 8회까지 늘어난다. 올해 8월 나온 '유학생 교육경쟁력 제고 방안'(Study Korea 300K Project)의 후속 조치로, 해외에서 시험을 보려는 인원에 비해 응시 기회가 적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교육부는 또 내년 지필시험(PBT)은 90개국 이상, 인터넷 기반 시험(IBT)은 10개국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 TOPIK 읽기·듣기·쓰기 평가는 PBT 6회, IBT 3회 등 총 9차례 시행될 예정이다.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평가를 강화하고자 2022년 도입된 말하기 평가는 IBT로 3회 치러진다.
TOPIK은 재외동포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1997년부터 시행됐다.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올해 지원자 수가 40만 명을 넘어섰다.
신문규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 유학 수요가 늘어나는 국가를 중심으로 국외 시험을 대폭 확대해 국내에서 유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한국 대학에 입학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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