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서 6일간
현존 최강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가 한국을 찾는다. 우리 기술로 만든 최초의 초음속 전투기 KF-21도 실물 기체로는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국내 최대 항공우주ㆍ방위산업 전시회 ‘서울 ADEX 2023’이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 동안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다. 격년제로 열리는 ADEX는 이번이 14번째다. ADEX를 주관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는 이번 전시회에 35개국에서 550개사가 참가해 부스 2,320개가 설치된다고 밝혔다. 해외 대표단도 말레이시아, 호주, 이라크 등 9개국 국방장관과 14개국 공군참모총장 등 56개국에서 99명이 참가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전시회에는 장비 100여 종이 전시된다. 특히 한미동맹 70년을 맞아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와 MQ-1C 그레이이글 무인 공격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등 해외 주둔 미군기지의 핵심 항공자산과 함께 자주포 등 주한미군 지상장비가 전시된다. 미국의 확장억제 대표주자인 전략폭격기 등 전략자산도 이번 전시회에 함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KF-21 보라매 전투기 실물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KF-21은 당초 지난달 국군의날 행사에서 서울 상공 비행이 예정됐으나 기상악화로 공중사열이 취소돼 선보이지 못했다. KF-21은 2019년 ADEX에서 모형 기체가 전시된 바 있다. 최근 ‘K방산’ 열풍으로 국내 독자개발 무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새로운 효자 품목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종호 서울 ADEX 공동운영본부장은 “세계 3대 에어쇼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군 수뇌부와 고위 관료, 바이어 등 전문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일반 관람객의 편의 제고와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민간과 군이 공동으로 개발하거나 관련 기술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국정과제인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미래산업 성장 기틀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