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 영웅들 대거 참여
성화 봉송 시작, 4개 불꽃 합쳐
17개 시·도, 18개국 해외 동포
선수단 3만여명, 49개 종목 참여
화합·감동, 문화·예술행사 풍부
'제104회 전국체육대회'가 오는 13일 전남 목포종합경기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7일간 도내 전역에서 열린다. 올해 전국체전은 역대 최대 규모로, 전남에선 15년 만에 개최된다. 특히 항저우아시안대회 이후에 열리면서 아시안게임서 맹활약한 선수가 대거 참가해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11일 전남도와 전남체육회 등에 따르면 10일 오전 도청 만남의 광장에서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와 제 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성화 합화 및 출발행사를 시작으로 전국체전 대장정을 알렸다. '생명의 땅 전남, 함께 날자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체전은 도내 22개 시군 147개 구간을 순회 봉송한 뒤 13일 개최식 성화대에 점화된다.
전국체전은 전국 17개 시·도 2만 8,500여 명, 18개국 해외동포 선수단 1,500여 명이 참가해 축구, 육상, 수영, 배드민턴, 펜싱 등 총 49개 종목에서 경쟁한다. 앞서 핸드볼과 볼링 등 일부 종목은 사전경기에 들어갔다.
전남도 등은 그동안 우수한 역사·문화자원, 세계적 경쟁력과 가능성을 널리 알리는 무대로 만들기 위해 경기장 준비와 개·폐회식, 손님맞이, 문화예술축제 등 모든 준비를 끝내고 남은 기간 빈틈없이 최종 점검을 마쳤다. 70개 경기장 중 주 경기장인 목포종합경기장과 나주스쿼시 전용경기장, 광양 성황스포츠센터수영장 등 5곳을 신축하고 나머지는 기존 시설을 개보수했다. 또 각종 경기장 시설 안전 점검도 3차례 실시해 안전 체전 환경을 구축했다.
개·폐회식에선 '생명의 울림 속으로'라는 대주제로 태고의 전남에서 미래산업의 중심이 되는 모습을 미디어와 접목한 마당놀이와 뮤지컬 형식으로 보여준다. '웅비하라 전남의 땅울림!'이란 주제로 열리는 개회식에선 전국체전 최초로 워터스크린과 분수를 설치해 물을 활용한 연출을 극대화하고, 케이팝(K-POP) 공연도 함께 연다.
정계·체육인 등 1만 7,000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개·폐회식장의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목포종합경기장 인근엔 임시주차장 15곳, 4,410면을 확보했다. 종합경기장과 임시주차장·각 권역을 잇는 셔틀버스도 총 153대를 운행한다.
전남을 찾는 선수단과 관람객 편의를 위해 사전 숙박 예약 거부 등 불법 행위 근절을 위해 행정 지도와 함께 친절 실천 다짐 대회, 캠페인을 지속해서 펼쳤다. 숙박 예약 플랫폼 '여기어때'와 협업해 합리적 가격과 투명한 숙박 예약 시스템 제공에 힘쓰고 있다.
자원봉사자 4,256명과 1만 6,689명의 도민응원단은 경기장과 관광지를 안내하고 환경미화, 교통지원, 급수, 미아보호, 지역 선수단 응원 활동에 나선다.
문화예술행사도 풍성하다. 개회식 전날 특별기획공연, 체전 기간 중 목포 평화광장 일대에서 17개 시·도 문화예술단체 공연과 낭만 버스킹, 수묵 패션쇼를 비롯해 남악중앙공원의 가을 낭만 음악회 등이 열린다. 전남 관광지 순환버스인 '남도 한바퀴'도 특별코스를 운행한다. 목포 해상케이블카와 수묵비엔날레 등을 둘러본 후 개회식을 관람하는 당일 코스와 진도와 해남 관광을 더한 1박 2일 코스 등을 선보인다.
전남발전연구원은 이번 체전을 통해 전남도내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 1,952억 원, 고용창출 1,478명이 기대했다. 전국적으론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도 2,715억 원을 예상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많은 인원이 전남을 찾는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빈틈없이 경기를 운영하는 등 정성을 다해 손님을 맞겠다"면서 "성숙한 전남의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온 국민이 하나 되는 대화합과 감동의 무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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