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붙잡힌 22명은 구속 수사 중
중국인들이 무더기로 충남 보령시 대천항 인근 해상에서 바다로 뛰어들어 국내로 밀입국을 하려 한 사건과 관련해 사건 당시 중국으로 도주한 용의자 1명이 현지에서 붙잡혔다.
해양경찰청은 중국 해양경찰국으로부터 ‘지난 6일 밀입국 사건에 연류된 용의자 1명을 검거했고, 밀입국에 사용한 선박과 다른 공범자들을 추적 중’이라는 수사 내용을 전달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다만 용의자의 신원이나 혐의는 확인되지 않았고 신병 처리도 중국 해경국에서 맡을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앞서 지난 3일 오전 1시 53분쯤 보령시 대천항 남서쪽 2.4㎞ 해상에서 바다로 뛰어들어 밀입국을 하려 한 중국인 2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당시 중국 영해로 도주한 선박에 타고 있던 선원 2명에 대해 추적에 나선 해경은 관련 정보를 중국 해경국에 넘기고 신속한 검거를 요청했다.
해경은 구속한 밀입국 중국인 22명의 진술과 휴대폰 디지털 포렌식 자료 등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국내에도 공범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도주한 선박과 밀입국 사건에 연루된 알선책 등을 검거하기 위해 중국 해경국과 공조 수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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