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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성료

입력
2023.10.1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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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6만 안동에 8일간 88만 명

안동탈춤공연장에서 펼쳐진 탈춤 공연 모습

안동탈춤공연장에서 펼쳐진 탈춤 공연 모습


지난 2일 개막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3이 88만 명이 찾은 가운데 지난 9일 막을 내렸다.

안동시에 따르면 축제는 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9일까지 옛 안동역사 일대에서 ‘화려하게 꽃피는 탈과 탈춤’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 기간 축제장에는 88만여 명이 다녀갔다. 9월 현재 안동시 인구 15만3,306명과 비교하면 거의 6배에 이르는 규모다.

이번 축제는 축제 공간의 확장과 더불어 안동만의 독자적인 콘텐츠로 축제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축제는 축제가 열리는 공간이 종전보다 크게 확장돼 주목 받았다. 옛 안동역사를 중심으로 남쪽으로 탈춤공원, 북쪽으로 원도심과 웅부공원을 연결, 과거 도심 단절의 대명사 안동역을 시민 소통의 공간으로 거듭나게 했다.

올해 축제는 하회마을 강신, 거리 퍼레이드, 개막식 행사로 축제의 대장정을 알렸다. 세계 여러 나라의 탈춤공연과 대동난장, 세계탈놀이경연대회 등은 관광객 참여를 유도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지역 예술공연자들이 카페, 식당 등에서 관광객과 이벤트를 펼치며 어우러지고, 탈춤공연장 입장권을 쿠폰으로 돌려주는 페이백시스템도 도입해 상권 활성화에 힘을 실었다.

웅부공원에서는 세계탈전시와 메타버스 체험관이 설치되어 발길을 이끌고, 문화공원에서는 오텀 바이브 등 문화예술공연이 열려 힐링의 시간을 안겼다. 또한, 모디684 광장에도 다양한 버스킹 공연 등이 개최돼 원도심과 축제장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신명을 더했다.

특히, 지역 내 대학생으로 구성된 탈놀이단은 축제 마스코트로서 ‘꽃눈깨비’라는 이름으로 K-POP과 탈춤 댄스를 선보이며 많은 관광객의 호응을 얻었다.

민속축제와 완전히 분리된 올해 축제는 탈춤페스티벌만의 킬러 콘텐츠를 다수 운영했다. 이매를 찾아라, 탈 골든벨, 탈랜덤댄스플레이, 마스크 EDM 등 MZ세대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폭넓은 호응을 끌었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주민자치 경연대회와 대동난장 경연대회는 지역민이 직접 만들고 참여하면서 시민 대화합의 장을 이뤘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시민의 애환이 서리고 만남과 이별의 장소였던 옛 안동역 부지를 80여 년 만에 축제의 공간으로 시민의 품에 돌려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재미와 감동이 있는 축제 콘텐츠와 최적의 축제 시설 조성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싶은 세계적인 매력을 가진 축제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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