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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의 날' 행사 30년 만에 부활…오는 14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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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의 날' 행사 30년 만에 부활…오는 14일 개최

입력
2023.10.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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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1,000여 명과 18개 시·군 참여

경남도청 정면에 오는 10월 14일 '경남도민의 날'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는 모습. 연합뉴스

경남도청 정면에 오는 10월 14일 '경남도민의 날'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는 모습. 연합뉴스


‘경남도민의 날’ 행사가 30년 만에 부활해 오는 14일 열린다.

경남도는 오는 14일 오후 5시부터 ‘경남도민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기념식과 축하공연은 경남도청 광장에서 도민 1,000여 명과 경남 18개 시·군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18개 시·군 깃발도 함께 행사장에 입장한다. 시·군 추천을 받은 의인·창업 청년·기업인·농부·어업인·문화예술인·소방관 등 ‘경남을 빛낸 도민’ 100여 명이 초청 받았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경남 비전을 알리고, 김진부 경남도의회 의장이 경남도민의 날을 선포한다.

경남도는 ‘경남도민의 날’ 부활을 기념해 14∼15일 이틀간 통영 한산도 제승당, 거창 금원산 자연휴양림, 진주 경남수목원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경남도민의 날은 도의회가 지난달 21일 도가 제출한 ‘경상남도 도민의 날 조례안’을 원안 의결하면서 부활했다. 조례는 매년 10월 14일을 ‘경남도민의 날’로 정해 기념식, 문화·예술·체육행사를 개최하고, 경남도 운영 공공시설의 입장료·이용료를 면제 또는 할인하는 근거가 됐다.

10월 14일은 1982년 당시 마산시(현 창원시)를 중심으로 경남에서 제63회 전국체전이 열린 날이다. 1957년 경남에 속했던 부산시가 제38회 전국체전을 개최했지만 1963년 부산시가 직할시로 승격해 경남에서 분리된 뒤 경남에서 전국체전이 열리기는 1982년이 사실상 처음이었다.

전국체전 이듬해 경남도는 10월 14일을 경남도민의 날로 지정했지만 별다른 행사가 없이 이어지다 지정 10년 만인 조례 정비과정에서 1993년 11월 폐지됐다.

지난해 박 지사 취임 후 경남도는 도민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폐지 30년 만에 경남도민의 날 재지정을 추진했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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