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 '사법부 길들이기' 맞설 것"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국회 부결과 관련해 "부적격으로 거부된 것에 대한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며 "부적격자 제3, 제4 (인물을) 보내도 다 거부시켜 버리겠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나루역 인근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 집중 유세 현장에서 "나쁜 후보를 보내 억지로 부실 검증해 임명시켜 달라고 요구하지 말고 제대로 된 법관을 보내라고 대통령에게 요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사청문제도와 임명동의는국회 권한이고 제대로 된 후보를 검증해서 적합한지 아닌지 결정하는 게 국회"라며 "그것을 못하면 국회는 무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지금까지 검찰정치, 무도한 수사와 압수수색을 앞세웠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일단 파면시키고 국회가 의결해 보낸 총리 해임건의안을 수용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이런 주장을 받아 국정기조를 바꾼다면, 대화와 협치로 간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사법부 공백에 대한 책임을 민주당에 돌렸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국회를 방탄으로 만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이제 사법부마저 방탄으로 만들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며 "이 대표 방탄을 국민보다 우선시한 민주당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사법부 길들이기'에 맞설 것이며, 사법부 수장 공백을 최소화해 속히 사법부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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