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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도 가장 더웠다… 산업화 전보다 1.75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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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도 가장 더웠다… 산업화 전보다 1.75도 높아

입력
2023.10.05 21:53
수정
2023.10.05 22:05
0 0

9월 지구 평균 기온 16.38도
종전 최고보다 0.5도 높아
"엄청난 차로 전례 없는 기록"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기상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9월이었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기구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해 9월 지구 평균 기온은 섭씨 16.38도로,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1991∼2020년 9월 평균 기온과 비교하면 0.93도, 기존 최고 기록인 2020년 9월보다 0.5도 높은 수치다.

산업화 전(1850~1900년)에 비하면 무려 1.75도나 높다. 국제사회가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통해 합의한 산업화 대비 지구 온도 상승 제한선인 '1.5도'를 훌쩍 넘어선다.

이는 전례 없는 기록이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의 프리데리케 오토 기후과학자는 "사람과 생태계에 대한 사형선고"라며 "자산과 인프라, 수확을 파괴한다"고 유로뉴스에 말했다.

인류는 최고기온 경신 기록을 연일 쓰고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지구 평균 기온은 1850∼1900년에 비하면 1.4도가 높다. 올해 1∼9월 평균 기온은 같은 기간 기준으로 역대 가장 더웠던 해인 2016년에 비하면 0.05도 높다. 유럽으로 한정해 보면 올 9월은 역대 가장 따뜻했던 9월로, 1991∼2020년 평균보다 2.51도 높다. 이보다 전에 가장 따뜻한 9월을 기록한 2020년에 비하면 1.1도 높다.

극지방을 제외한 지역의 9월 해수면 평균 온도도 20.92도로, 9월 기준으로 보면 가장 높다. 모든 달을 통틀어 보면 올 8월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이미 올여름 세계 평균기온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6∼8월 평균 기온은 16.77도로, 종전 최고치인 2019년 같은 기간의 16.48도보다 0.29도 높았다.

서맨사 버제스 C3S 부국장은 "여름에 이어 9월에도 전례 없는 기온이 엄청난 차이로 기록을 깨뜨렸다"며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두 달 남은 지금, 야심 찬 기후 행동에 대한 긴박함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COP28은 다음 달 30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다.

권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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