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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에 60만 원'...서울불꽃축제 무료 관람권 고가에 되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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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에 60만 원'...서울불꽃축제 무료 관람권 고가에 되판다

입력
2023.10.05 16:59
수정
2023.10.0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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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불꽃축제... 당첨자 600명 무료 초대권
중고플랫폼서 장당 10만~20만 원에 거래
돗자리 개당 13만9000원 자리 거래 글도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 올라온 서울세계불꽃축제 관람권 거래 글. 중고나라 캡처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 올라온 서울세계불꽃축제 관람권 거래 글. 중고나라 캡처

7일 예정된 서울세계불꽃축제 무료 관람권이 온라인상에서 수십만 원에 거래되고 있어 논란이다.

축제 주최 측인 한화그룹은 행사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여의도 한강공원에 600여 개의 좌석을 별도로 마련해 임직원에게 무료 관람권을 배포했다. 공식 유료 관람권은 없다.

무료 관람권이지만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장당 10만~2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와 당근마켓에는 '불꽃축제 관람권 두 장 25만 원에 팝니다' 'G구역 4장 60만 원에 일괄 양도합니다' 등 관람권 매매 글 수십 건이 올라와 있다. 이미 거래가 완료된 글도 적지 않았다.

관람권은 없지만 불꽃이 잘 보이는 '명당' 자리를 맡아주겠다는 글도 있다. 이날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돗자리를 대신 맡아주겠다"며 "불꽃축제 시작 30분 전까지 와서 자리를 양도받으면 된다"고 제안한 글이 올라왔다. 제시된 가격은 돗자리 개당 13만9,000원이었다. 불꽃이 잘 보이는 한 호텔 레스토랑의 디너 코스와 숙박이 합쳐진 패키지 상품을 되파는 글도 올라왔다. 가격은 시중 가격의 두 배인 120만 원이었다.

무료 관람권을 고가에 되파는 행태에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한 누리꾼은 "서로 원하는 가격에 거래하는데 뭐가 문제냐" "수요가 있으니 판매하는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무료 축제마저도 돈 있는 사람들 잔치인가" "무분별한 표팔이에 함께 즐기는 축제의 의미가 퇴색됐다"라는 부정적 반응도 많았다.

한화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행사인 서울세계불꽃축제는 2000년부터 매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불꽃축제다. 올해는 '다채로운 색깔로 내일의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밝은 미래(Lights of Tomorrow)'라는 주제로 한국과 중국, 폴란드 3개국이 참가한다.

최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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