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간 미성년 친딸 수 차례 성폭행한 40대父 구속기소

검찰, 친권상실 청구

광주지방검찰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광주지검 여성ㆍ아동범죄조사부는 4일 친딸을 상대로 성추행과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40대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광주 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친딸인 중학생 B양을 성폭행하는 등 10여년 간 6차례에 걸쳐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B양이 성폭력 상담소인 지역 해바라기센터에서 상담을 받는 과정에서 A씨 범행이 드러났다. 당초 A씨는 가족들이 외출한 틈을 타 B양을 한 차례 성폭행한 혐의로만 구속 송치됐으나, 검찰은 사건을 추가 조사해 A씨가 장기간에 걸쳐 성폭력을 저지른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날 광주가정법원에 A씨의 친권 상실을 청구했다. 광주지검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정 내 은폐된 반인륜적 성폭력 범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김진영 기자 wlsdud4512@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