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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세대통합 아이콘'의 귀환에 쏠리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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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세대통합 아이콘'의 귀환에 쏠리는 기대

입력
2023.10.1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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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후디에 반바지', 오는 12일 발매...6년 만의 본업 컴백
"발성부터 다시 배운다"던 이효리, 새로운 변신에 관심 집중

가수 이효리가 오는 12일 디지털 싱글 '후디에 반바지'를 발매한다. 이효리 SNS

가수 이효리가 오는 12일 디지털 싱글 '후디에 반바지'를 발매한다. 이효리 SNS

가수 이효리가 6년의 공백을 깨고 본업으로 귀환한다. 시대와 세대를 불문한 '아이콘'으로 여전한 파급력을 자랑하는 그의 컴백이 공식화되면서 많은 이들의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연 이효리는 어떤 노래와 콘셉트로 화려한 귀환을 알릴까.

지난 3일 이효리의 소속사 안테나는 "이효리가 오는 12일 디지털 싱글 '후디에 반바지'를 발매한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소속사는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이효리만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본업 컴백은 지난 2017년 발매한 정규 6집 '블랙' 이후 약 6년여 만이자, 현 소속사인 안테나로 이적한 이후 처음이다.

앞서 tvN '댄스가수 유랑단'에 출연했을 당시 이효리는 가수로서의 컴백에 대해 진지한 생각을 드러냈던 바 있다. 그는 "(컴백을) 하고 싶은데 조금 더 열심히 찾아봐야 할 것 같다"라며 "그냥 기다리면 오는 것 같진 않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최근 웹예능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얼마 전 제주도의 한 보컬 학원에 등록해 발성 연습부터 새롭게 배우고 있음을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데뷔 20년 차를 훌쩍 넘긴, 여전히 많은 이들의 기대와 사랑을 받고 있는 이효리의 솔직한 고백은 '가수'로서 그가 갖는 책임감과 욕심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사실 6년 만의 컴백을 고민하면서 그가 겪었을 부담은 적지 않았을 터다. 과거 '텐미닛' '유고걸' '치티치티 뱅뱅' '헤이 미스터 빅' '배드 걸스' '애니클럽' 등 숱한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그야말로 '냈다 하면 대박'을 기록했던 톱스타인 만큼, 자신의 본업 귀환에 쏠린 대중의 기대에 대한 부담은 적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그는 자신의 커리어와 브랜드 파워에 기대는 대신 새로운 변화에 대한 고민을 담은 결과물로 또 한 번 정면승부를 알렸다.

'발성까지 싹 바꾸겠다'는 욕심을 내비친 그의 실력적 변화에도 궁금증이 모이지만, 그보다 더 큰 기대를 모으는 것은 역시 그가 보여줄 '아이코닉함'에 있다. 그동안 자신만의 매력과 메시지를 담은 곡들로 승부수를 던지며 국내 솔로 여가수 역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던 그가 이번에는 어떤 콘셉트와 음악으로 자신만의 독보적 존재감을 드러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4일 이효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래퍼 행주, 작곡가 겸 가수 키메이커와 신곡 '후디에 반바지' 작업을 함께 했음을 알렸다. 행주에 따르면 그는 이효리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신곡 작업에 전반에 참여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효리가 이번에는 힙합 장르의 곡으로 컴백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가수 이효리. 안테나 제공

가수 이효리. 안테나 제공

컴백을 앞두고 그가 내놓을 작업물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이효리는 또 한 번 세간의 기대를 뛰어 넘는 신곡으로 행보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그가 컴백에 앞서 공개한 콘셉트 포토에서는 '데뷔 26년 차'라는 묵직한 타이틀 대신 여전히 핫한 '아이콘'인 이효리의 존재감을 여실히 엿볼 수 있었다.

특유의 당당한 애티튜드와 현역으로 활동 중인 뭇 가수들조차 범접하기 힘든 트렌디하고 힙한 무드는 그가 왜 '시대의 아이콘'인지를 입증하는 한편, 또 한 번의 스펙트럼 확장을 알릴 그의 귀환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아직까지 신곡 제목과 발매일을 제외하곤 구체적인 프로모션 스케줄조차 공식화 되지 않았건만, 컴백 사실 하나 만으로도 이처럼 뜨거운 화제를 모을 수 있다는 것은 이효리가 갖는 묵직한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실감케 만든다. 팬들의 오랜 기다림과 스스로가 이어왔을 고민을 끝내고 화려한 귀환을 예고한 그가 어떤 결과물로 대중을 만날지, 베일을 벗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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