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부커상 최종 후보 이은 낭보
번역가 안톤 허 영어로 옮겨

정보라 작가와 안톤 허 번역가가 '저주토끼'로 올해 전미도서상 번역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전미도서상 홈페이지 캡처
정보라의 소설집 '저주토끼'가 올해 전미도서상 번역 부문 최종 후보에 선정됐다.
전미도서재단은 3일(현지시간) 2023년 전미도서상 번역문학 부문 최종 후보 5편을 공개했다. 안톤 허가 번역을 맡은 '저주토끼'의 영어판 'Cursed Bunny'(미국 알곤퀸 출판사)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저주토끼'는 지난해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최종 후보에도 올랐다.
재단은 '저주토끼'에 수록된 단편 10편에 대해 "빅테크, 자본주의, 가부장제의 진정한 공포를 다루기 위해 초현실적 세계로 뛰어들었다"고 소개했다. 최종 수상작 발표일은 다음 달 15일이다.
미국을 대표하는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꼽히는 전미도서상은 소설, 시, 논픽션, 번역문학, 청소년문학의 총 5개 부문에서 시상한다. 한국에서는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번역가 제이미 챙)과 김보영의 '종의 기원담'(번역가 정민 리 컴포트·소라 김 러셀)이 1차 후보에 오른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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