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섬외나무다리축제·경북전통음식축제 동시 개최
"풍기 인근 밭에서 캔 싱싱한 인삼 만날 기회"
홍삼농축액 홍삼정과 홍삼절편 등 가공식품 즐비
경북 영주시는 7~15일 '천년인삼의 고장' 풍기읍 일원에서 2023 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를 연다고 4일 밝혔다. 7, 8일에는 문수면 무섬마을의 무섬외나무다리축제와 순흥면 선비촌· 선비세상 일원의 경북전통음식축제가 각각 열린다.
영주시에 따르면 풍기인삼축제가 각광받는 이유는 인삼수확기에 맞춰 열어 축제장 인근의 인삼밭에서 바로 채굴한 싱싱한 인삼을 만날수 있기 때문이다. 밭에서 캔 수삼을 쪄서 말린 홍삼과 6년근 홍삼에서 추출한 홍삼농축액, 홍삼을 벌꿀에 당침해 원형을 살린 홍삼정과와 홍삼절편, 홍삼엑기스, 홍삼 뿌리제품 등 다양한 가공식품도 선보인다. 오랜 재배로 이어온 역사를 바탕으로 집약된 가공기술이 뛰어나 제품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풍기인삼축제가 열리는 동안에는 인삼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행사와 지역의 역사를 스토리텔링한 다채로운 특별행사, 공연,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축제 첫날은 인삼의 풍년을 기원하는 풍기인삼 개삼터 고유제를 시작으로 풍기군수 주세붕 행차행렬이 풍기읍내를 돌며 500년 넘는 풍기인삼의 재배역사를 알린다.
이밖에 풍기인삼대제와 전국우량인삼선발대회, 인삼깍기 경연대회, 소백산 영주풍기인삼가요제, 마당놀이 덴동어미전 등 공연이 이어진다. 전시 체험행사로는 인삼병주 만들기, 인삼요리 전시 및 체험, 인삼경매 등이 있다. 축제장에는 인삼을 통째로 튀겨낸 인삼튀김, 인삼을 넣은 도넛, 인삼정과, 인삼차, 인삼으로 만든 다양한 웰빙 인삼요리 무료시식 등 다양한 인삼요리를 맛볼 수 있다.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휘감아도는 육지 속의 섬마을, 물 위에 떠 있는 섬이라서 이름지어진 무섬마을에서는 7, 8일 외나무다리축제가 펼쳐진다. 외나무다리는 30여 년 전 콘크리트 다리가 놓이기 전까지 마을을 드나드는 유일한 통로로 사용했던 것으로 '가마를 타고 들어와 상여를 타고 나간다'는 무섬마을 사람들의 인생과 애환이 서린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시간과 사람이 만나는 그곳, 무섬마을'이라는 주제로 대표 프로그램인 무섬외나무다리 퍼포먼스&전통혼례 재연, 전통상여행렬 재연을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같은 기간 한국 전통문화 테마파크인 선비세상에서는 2023경북 전통음식축제가 열린다. 전통과 현대가 음식을 통해 연결된다는 주제로 경북의 전통음식과 지역의 향토음식은 물론, 퓨전음식을 전시 시식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종가음식을 기반으로 한 경북한상, 옛 조리서를 바탕으로 한 전통한상, 퓨전음식으로 꾸민 상상한상 등 다양한 음식이 전시되고 체험관도 마련한다. 전문 셰프인 신효섭과 함께 전통음식에 대해 이야기하는 토크 콘서트, 건강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는 쿠킹 클래스를 운영한다. 이밖에 경품 이벤트,하늘여행 열기구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곁들여진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풍기인삼의 차별성 및 우수성을 알리고자 홍보하고 판매로 이어지도록 하는 등 지역주민들이 실질적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축제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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