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에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지역축제는 5일 부산자갈치축제 시작으로
9개 구·군에서 매주 열려 즐길거리 제공
이달 부산에서는 다양한 축제들이 곳곳에서 펼쳐져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선사한다.
부산시는 10월 부산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시가 마련하는 축제를 비롯해 9개 자치구가 주최하는 지역 축제들이 잇따라 열린다고 4일 밝혔다.
우선 이날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했다. 열흘간의 일정인 올해 영화제에는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장건재 감독)를 비롯해 69개국 209편의 공식 초청작이 부산 영화의전당 등 4개 극장 25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영화제 기간인 7~10일에는 아시아콘텐츠 & 필름마켓이 지난해 보다 규모를 키워 열린다.
오는 7일과 8일에는 부산시가 주최하는 국내 최장수 록 음악 페스티벌인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10여 개국 30여 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무대를 마련한다.
구군이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 특산물 등을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한 축제들도 이어진다.
5일 중구에선 30년째 이어지고 있는 ‘부산자갈치축제’가 시작돼 나흘간 진행된다. 부산하면 떠오르는 자갈치 ‘아지매’(아줌마의 부산 사투리)들의 억척스런 삶의 터전인 자갈치시장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수산물축제다.
이어 13∼15일 영도구 영도다리축제가 열리고, 같은 기간 동안 동래구 동래읍성역사축제, 북구 낙동강구포나루축제가 열린다. 동래읍성역사축제에서는 실물인 동래읍성을 배경으로 야외 언덕에서 펼쳐지는 임진왜란 당시 동래성 전투 재현 뮤지컬이 압권이다. 관람객들은 동래읍성 북문 언덕 숲 속에서 자신이 현장에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으면서 감상할 수 있다.
14∼15일 남구에선 유엔평화축제가 열리고, 20∼22일 동구 차이나타운 문화축제, 21∼22일 사상구 사상강변축제가 연이어 개최될 예정이다. 동구 차이나타운은 1800년 대 청나라 영사관이 세워진 것을 계기로 형성된 중국인 상권으로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중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또 27∼29일에는 서구 부산고등어축제와 사하구 감천문화마을골목축제가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부산고등어축제는 대한민국 제1호 공설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이곳에는 축제 행사와 함께 송도용궁구름다리, 송도구름산책로, 송도해상케이블카 등 유명한 관광 자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부산시 관계자는 “10월 동안 지역민과 관광객들은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한 여러 축제를 골라보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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