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안전 고려해 실탄 5발 발사
대낮에 경찰서에 들어와 난동을 부리던 멧돼지가 30분만에 사살됐다.
3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쯤 몸무게 100㎏에 달하는 멧돼지 1마리가 뒷문을 통해 경찰서 주차장에 출몰했다. 경찰이 멧돼지를 쫓아 잡으려 했으나 실패했고, 멧돼지와 대치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멧돼지를 제압하려던 경찰관 2명이 찰과상을 입었다.
이어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이 마취총으로 멧돼지를 잡으려 했으나 흥분한 멧돼지가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통에 성공하지 못했다. 경찰은 멧돼지가 순찰차 등을 들이받은 뒤 도로변으로 탈출을 시도하자, 실탄 5발을 쏴 멧돼지를 사살했다.
경찰 관계자는 "멧돼지가 경찰서를 빠져 나가면 시민들에게 위협을 가할 수 있어 현장에서 사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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