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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서 밀입국해 안산까지 도망… 중국인 22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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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서 밀입국해 안산까지 도망… 중국인 22명 검거

입력
2023.10.03 11:34
수정
2023.10.0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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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서해안 밀입국 시도 일당 조사

보령해양경찰서 전경. 보령해경 제공

보령해양경찰서 전경. 보령해경 제공

중국에서 배를 타고 밀입국을 시도한 중국인 1명이 경기 안산시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3일 오전 8시 45분쯤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의 한 주택에서 중국인 A(57)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중국에서 배를 타고 이날 오전 1시 53분쯤 충남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 인근에서 밀입국한 뒤 육상으로 도주했다. 앞서 A씨와 함께 보령 해안에 정박한 선박을 타고 밀입국을 시도한 나머지 21명도 해양경찰에 검거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도주 후 붙잡힌 A씨를 포함한 이들 모두 중국 국적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밀입국 뒤 육로를 통해 140여㎞ 떨어진 안산까지 이동한 끝에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이동 동선을 추적해 지인 소유 안산 주택에 숨어있던 A씨를 붙잡아 보령해양경찰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날 오전 군 당국으로부터 미확인 선박이 보령 해상에 접근 중이라는 신고를 받은 뒤 선박이 정박한 것을 확인 후 추적에 나섰다. 현재 검거된 이들을 상대로 밀입국 경로와 동기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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