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귀순 배우' 김혜영 "세 번의 이혼, 내가 원한 것 아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귀순 배우' 김혜영 "세 번의 이혼, 내가 원한 것 아냐"

입력
2023.10.01 17:28
0 0
김혜영이 이혼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김혜영이 이혼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1호 귀순 배우' 김혜영이 세 번 이혼하게 된 사연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1일 방송된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김혜영이 출연했다. 그는 박원숙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며 "한국에 와서 드라마 '보고 또 보고'를 보고 박원숙 선생님을 봤다. 배우가 아니라 재벌집 사모님인 줄 알았다"고 밝혔다.

평양에서 연기를 전공했다는 김혜영은 "그렇게 (박원숙을) 뵙고 싶었는데 작년에 김혜자 선생님 손자 결혼식에서 처음 만났다. 그때 찍은 사진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대화를 이어가던 박원숙은 김혜영에게 "한국에 와서 몇 년 만에 결혼을 한 거냐"고 물었고, 김혜영은 "2002년에 결혼했다. 한국에 1998년에 왔으니까 4년 만에 한 것"이라고 답했다.

김혜영은 "북한에 있을 때는 남자 손 한번 안 잡아봤다. 북에서는 키스 한번만 해도 결혼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고 여기 와서 남자를 만났는데, 너무 좋은 사람이었다. 저만 사랑하는 사람이고 가정적인 사람이었다"라며 첫 번째 결혼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제가 너무 잘나갈 때 차에서 자면서 눈코 뜰 새 없이 다닐 때였다. 꽃봉오리 예술단을 하던 과정에 남편을 만났다. '여로'라는 공연을 하고 있었다"며 "남편이 연극을 보러 온 관객이었다. 내 팬이라고 했는데, 알고보니 박주아 선생님 조카의 친구였다"고 설명했다.

김혜영의 첫 번째 남편은 성형외과 의사였다. 그는 "남편이 춘천에 병원을 차리고 한 달에 두 번 보면 자주 보는 거였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이 멀어진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어느 날 남편이 이혼하자고 했고, 저는 '왜?'라고 했다. 처음 이별이어서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두 번째 남편과의 사이에서 득남한 김혜영은 "누가 잘해주면 금방 훅 빠졌다"고 자신의 모습을 돌아봤다. 더불어 "애가 엄마 때문에 그런진 모르겠는데 일찍 철이 들었다. 아무래도 힘든 일 있으면 사람이 안 웃게 된다. 애 앞에서 안 보여주려고 하는데도 그게 보였는지, 어느날 저한테 '엄마 복이 들어와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야 복이 들어온대' 그랬다. 그게 5살 때였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결국 세 번의 이혼의 겪게 된 김혜영은 "내가 하고 싶어서 이혼한 건 하나도 없었다. 너무 허망했다"고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과거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도 출연했던 그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했던 결혼도 끝내 이혼으로 막을 내리며 심각한 우울증까지 찾아왔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유수경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