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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대 마약 중독 치료자, 4년 새 44%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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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대 마약 중독 치료자, 4년 새 44% 늘어

입력
2023.09.28 14:05
수정
2023.09.2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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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치료 의사는 34% 감소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4년 사이 전체 마약 중독 환자는 소폭 줄어든 반면, 10·20대 치료 환자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치료할 의사 수는 감소해, 전문 치료시설의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2018~2022년 마약 중독 치료자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20대 환자는 893명에서 1,383명으로 55% 증가했다. 10대(370→498명)도 34% 넘게 급증했다.

반면 다른 연령대에서는 증가세가 주춤하거나 환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마약 중독 치료자 수는 2018년 6,984명에서 지난해 6,601명으로 5.5% 감소했다.

이처럼 젊은 층에서의 마약 중독 치료 수요가 뚜렷하지만, 정부 지정 치료보호기관은 2곳이 줄어 지난해 기준 24곳에 불과했다. 이들 시설에서 일하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또한 173명에서 114명으로 34% 감소했다.

전혜숙 의원은 "단순 검거를 넘어 치료를 통해 10대와 20대 마약 중독자들을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복귀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 지정 치료보호기관 소속 전문의 확충과 지정병원 확대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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