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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더욱 견실한 구성, 높아진 설득력을 품다 - 혼다 CR-V 하이브리드 4W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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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더욱 견실한 구성, 높아진 설득력을 품다 - 혼다 CR-V 하이브리드 4WD

입력
2023.09.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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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CR-V 하이브리드 4WD

혼다 CR-V 하이브리드 4WD

혼다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 스테디셀링 SUV, CR-V의 최신 사양을 연이어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실제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의 매력을 가득 담아낸 존재, CR-V 터보를 먼저 출시했고 최근에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통해 주행의 여유, 그리고 효율성의 매력을 강화한 CR-V 하이브리드를 선보이며 'CR-V' 포트폴리오를 더욱 견고하게 다듬는 모습이다.

특히 새로운 CR-V 하이브리드는 새로운 디자인 변화는 물론이고 기술 영역에서도 독특한 변화를 통해 시장에서의 가치를 한층 높이고, 지금까지의 CR-V가 선보였던 활용성 좋은 SUV의 매력을 그대로 이어가는 모습이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새롭게 다듬은 CR-V 하이브리드 4WD는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혼다 CR-V 하이브리드 4WD

혼다 CR-V 하이브리드 4WD

새롭게 변화된 CR-V 하이브리드는 이전과 다른 모습이지만 '체격'은 여전한 모습이다.

실제 브랜드가 밝힌 제원에 따르면 4,705mm의 전장과 각각 1,865mm와 1,680mm의 전폭과 전고를 통해 탄탄하면서도 균형 잡힌 모습이다. 여기에 2,700mm의 휠베이스로 패밀리카의 몫 역시 능숙히 구현한다. 참고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4WD 시스템을 더했음에도 1,790kg에 불과한 공차중량으로 시선을 끈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 4WD

혼다 CR-V 하이브리드 4WD

한층 다부진 모습의 CR-V 하이브리드

국내 자동차 시장에는 CR-V 터보가 먼저 등장한 탓에 오늘의 주인공, CR-V 하이브리드는 익숙한 모습이다. 물론 혼다의 최신 디자인 기조를 반영한 탓에 이전 세대의 CR-V보다 한층 다부진 모습은 여전히 돋보인다.

실제 CR-V 하이브리드는 다부진 프론트 그릴과 헤드라이트 그리고 짙은 차체와의 대비를 이루는 크롬 가니시로 시선을 끈다. 이러한 모습은 화려함, 고급스러움과는 다소 거리가 멀지만 누구에게나 높은 만족감을 제시하고, 도시적인 SUV의 매력을 능숙히 드러낸다.

특히 이전 세대에 비해 비해 차체 곳곳의 선과 크롬 가니시 등이 대거 정리된 덕분에 단정함이 한층 늘어난 모습이다. 여기에 깔끔한 보닛 역시 SUV의 성격을 효과적으로 드러내 '완성도'를 더한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 4WD

혼다 CR-V 하이브리드 4WD

측면 역시 이러한 모습은 계속된다. 직선적인 윈도우 라인과 루프 라인을 통해 여유를 더하고 얇게 두른 클래딩 가드 등이 합리적이면서도 보편적인 ‘패밀리 SUV’의 감성을 자아낸다. 여기에 검은색으로 다듬어진 네 바퀴의 휠 역시 매력을 더한다.

후면은 전체적인 구성과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구성을 통해 깔끔한 SUV의 매력을 능숙히 드러낸다. 참고로 이러한 모습에는 '볼보' 브랜드의 느낌도 있다. 참고로 하이브리드 모델이지만 '특별한 강조'는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 4WD

혼다 CR-V 하이브리드 4WD

명료한 공간 구성

혼다 CR-V가 전통적으로 합리적이고, 견실한 SUV라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실내 디자인’이 썩 좋은 차량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던 건 아니다.

CR-V 하이브리드는 CR-V 터보와 같다. 실내 공간에는 최신의 시빅, 어코드 등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메쉬그릴 디테일을 중심으로 한 간결하고 단정한 공간이 자리한다. 특히 수평적인 연출로 공간의 여유를 더하는 모습이다. 안정적이고 견실하며, 또 직관적이지만 ‘고급스러움’은 내심 아쉽다.

그래도 깔끔하고 명료한 시인성의 디지털 클러스터, 팝업 타입으로 사용성을 챙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만족감을 더한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 4WD

혼다 CR-V 하이브리드 4WD

깔끔하게 다듬어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기술적 가치’ 보다는 보다 합리적이고 사용하기 좋은, 견실하고 군더더기 없는 시스템이라 말할 수 있다. 덕분에 누구라도 쉽게,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편하게 다룰 수 있었다.

더불어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 등과 같은 커넥티비티 시스템 등에서도 한층 발전되어 ‘전반적인 만족감’을 높였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 4WD

혼다 CR-V 하이브리드 4WD

공간 역시 충분하다. ‘혼다의 패키징’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깔끔하고 단정히 다듬어진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체급을 떠나 패밀리 SUV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고, 레그룸, 헤드룸 등 디테일한 부분에서도 제 몫을 다한다. 이어지는 2열 공간에 만족스럽다. 특히 2열 도어의 넓은 개방감은 사용성을 더한다.

CR-V는 전통적으로 공간 활용 능력을 과시해왔고, 이는 최신의 CR-V에서도 이어진다. 넉넉한 적재 공간, 특히 플로어 높이가 낮은 구성 덕분에 공간의 여유는 물론 사용성까지 확실한 모습이다. 여기에 상황에 따라 2열 시트 폴딩이 가능해 더욱 다채로운 순간에 제 몫을 다한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 4WD

혼다 CR-V 하이브리드 4WD

더욱 정교히 다듬어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CR-V 하이브리드의 보닛 아래에는 2.0L 가솔린 엔진과 강력한 전기 모터가 자리해 전동화 드라이빙의 매력, 그리고 뛰어난 효율성을 언제든 누릴 수 있다.

실제 2.0L 가솔린 엔진은 147마력과 18.6kg.m의 토크를 낼 수 있고 전기 모터는 184마력과 34.0kg.m의 토크로 '엔진'보다 강력한 전동화 성능을 자랑한다. 덕분에 '전기 모터 중심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매력을 구현한다. 여기에 패키징을 새로 다듬은 e-CVT, 4WD 시스템이 주행의 견고함을 더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CR-V 하이브리드는 만족스러운 주행 성능을 과시할 뿐 아니라 복합 기준 14.0km/L(도심 14.6km/L 고속 13.4km/L)의 효율성을 제시, 다양한 장면 속에서 우수한 매력을 과시한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 4WD

혼다 CR-V 하이브리드 4WD

더욱 쾌적한 하이브리드 SUV, CR-V 하이브리드

더욱 다부진, 그리고 명료하게 다듬어진 CR-V 터보를 충분히 둘러본 후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공간 구성에 있어 '화려한 매력'은 다소 아쉽지만 직관적인 구성, 그리고 우수한 사용성이 '아쉬움'을 달랜다.

시동과 함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정숙성을 느낄 수 있다. 2.0L 가솔린 엔진은 경쟁자 대비 작은 배기량으로 '운영의 부담'을 덜 뿐 아니라 기본적인 소음 억제 및 진동 부분에 있어서도 확실한 이점을 준다. 덕분에 '일상의 파트너'로 손색이 없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 4WD

혼다 CR-V 하이브리드 4WD

앞서 설명한 것처럼 CR-V 하이브리드는 지금까지의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차량과 다소 다른 모습이다. 가솔린 엔진이 주행의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전기 모터가 중심이 되어 차량을 이끄는 모습이다. 전기 모터가 더욱 큰 출력을 내는 구성 상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실제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을 때에는 기민하게 출력을 내는 전기 모터, 그리고 이어서 힘을 더하는 가솔린 엔진의 움직임을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출력을 능숙히 구현할 뿐 아니라 출력 전개 상황에서의 이질감이 크지 않아 '차량을 다루는 과정'에서의 어색함이 없다.

덕분에 발진 가속은 물론 추월 가속, 고속 주행 등 다양한 상황에서 기민한 출력 전개를 통해 경쾌하고 만족스러운 주행의 매력을 누릴 수 있었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 4WD

혼다 CR-V 하이브리드 4WD

새롭게 구성된 e-CVT는 기술적인 부분에서 큰 변화가 있지만 '운전자의 체감'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없다. 이러한 변화 보다는 되려 토크 컨버터에 가까운 변속 감각을 주는 형태로 다듬어진 부분이 특별하게 느껴질 뿐이다.

주행 전반에 걸쳐 쾌적하고 여유로운 주행을 능숙히 구현하고 상황에 따른 적극적인 주행, 그리고 시프트 패들을 통해 회생 제동의 정도를 빠르게 조율할 수 있어 '하이브리드 차량'의 매력을 잘 살린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 4WD

혼다 CR-V 하이브리드 4WD

CR-V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매력은 다루기 좋고, 타기 좋으며 믿을 수 있는 차량이라는 점이다.

실제 CR-V 터보는 스티어링 휠을 쥐고 조작하고, 또 원하는 길을 향해 달릴 때에도 ‘마음이 편한’ 차량이다. 기본적인 조향감도 가벼운 편이고, 조향에 따른 차량의 움직임도 무척 경쾌하다.

덕분에 일상의 도로는 물론이고 좁은 길이 연이어 펼쳐져 있는 골목 등 여러 주행 환경에서 쉽게 다룰 수 있고 가족과 함께 할 때에도 ‘주행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대폭 줄이는 모습이다. 더불어 승차감도 평이해 ‘보편적 차량’으로 손색이 없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 4WD

혼다 CR-V 하이브리드 4WD

게다가 속도를 높여 달릴 때의 만족감 역시 확실하다. 차량 자체의 성향 자체가 일상적인 성격이라 '고속 영역'에서의 불안감은 있지만 적극적인 운전에도 최대한 대응하는 모습이다. 다만 '타이어'의 성향 상 어울리는 모습은 아니다.

또 하이브리드 차량이 갖춰야 할 '주행 효율성' 역시 제대로 챙긴 모습이다. 실제 주행 전반에 걸쳐 우수한 효율성을 구현할 뿐 아니라 지형에 따른 '배터리 충전'의 기민함도 좋은 편이라 '전동화 주행'의 비중을 손쉽게 높일 수 있었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 4WD

혼다 CR-V 하이브리드 4WD

강렬한 퍼포먼스, 사운드의 매력, 짜릿한 손 맛 등 ‘치명적인 매력’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무척이나 심심하고 지루한 차량일지 모른다. 그러나 ‘함께 할 수 있는 차량’이면서도 주행의 안정감, 그리고 효율성의 매력 등을 모두 갖춘 차량을 원한다면 CR-V 하이브리드는 외면하기 힘든 차량일 것 같았다.

좋은점: 보다 깔끔한 패키징, 만족스러운 공간, 합리적인 파워트레인

아쉬운점: 고급스러움 및 기능성이 부족한 공간

혼다 CR-V 하이브리드 4WD

혼다 CR-V 하이브리드 4WD

수입 SUV 시장의 여전한 강자, CR-V 하이브리드

혼다의 CR-V는 언제나 ‘믿음직한 존재’였고, 실망시키지 않는 존재였다. 이는 최신의 CR-V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치명적이거나, 특별함이 도드라지는 건 아니지만 그 모든 것이 수수하면서도 매력적이고 합리적이며 ‘올바른 모습’으로 가득 채워졌다.

그리고 하이브리드 시장에서도 그 행보는 여전히 이어지는 모습이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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