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늦어도 11월엔 플러스 전환" 전망
정부가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조성될 미니팹(공장)에 예산 투입을 적극 검토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경기 이천의 SK하이닉스 사업장을 찾아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업계 동향을 점검하고, 차세대 초격차 확보를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현장 방문에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SK하이닉스, 협력업체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SK하이닉스는 오는 2025년 용인 클러스터에 착공할 미니팹 구축에 국비 지원을 건의했고, 추 부총리는 “기업이 장비도입계약을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선 정부도 신속히 의사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며 "2025년도 본예산 편성 과정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미니팹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 개발한 기술과 제품이 반도체 양산에 적용될 수 있도록 실증 작업을 지원하는 연구장비시설이다.
반도체협회는 올해 4분기부터 업황 회복 조짐이 나타나 내년엔 반도체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추 부총리는 “반도체 경기가 활력을 되찾아야 수출이 증가하고 우리 경제 전반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며 “반도체 업황 회복 등 여러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는 만큼 오는 10월, 늦어도 11월에는 수출도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수출액(518억7,000만 달러)은 1년 전보다 8.4%로 줄어들며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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