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간 36개국 영화 151편 상영

지난 25일 오전 울산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제8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차례로 엄홍길 집행위원장, 홍보대사 고보결, 이순걸 이사장. 연합뉴스
국내 유일 산악영화제인 제8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다음달 20~29일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월컴센터와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 슬로건은 ‘함께 오르자, 영화의 산(山)’으로 36개국 151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샌드아트, 클린 하이킹, 파쿠르 놀이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이승환, 다이나믹 듀오, 이무진, 적재 등 영화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도 풍성하다.
개막작은 최고 암벽 등반가 아담 온드라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아담 온드라: 한계를 넘어'(Adam Ondra: Pushing the Limits)다. 이 영화를 연출한 페트르 자루바 감독은 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개막작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폐막작은 줄리엣 드 마르시악 감독의 '밤의 인도자'(Nightwatchers)가 선정됐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국경에 있는 산간마을 몽쥬네브흐 마을에서 벌어지는 난민 문제를 자원봉사자의 시점으로 담아낸 영화다.
영화와 체험 프로그램은 각 3,000원, 비박 상영 프로그램은 1만 원이다. 예매는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온라인 판매 잔여분에 한해 현장에서도 발권한다.
엄홍길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그 시작부터 전 세계 산악인들의 축제였고, 관객이 전설적인 산악인들을 만나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선사했다"며 "올해는 태화강 국가정원으로 영화제 무대를 넓혀 더 많은 관객과 산악인이 축제를 즐기고, 진정한 산악문화를 널리 알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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