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형(왼쪽부터) 하나금융그룹 부회장과 박준용 주사우디아라비아 한국 대사, 사아드 알 칼브 사우디 수출입은행 회장이 2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사우디 수출입은행 본사에서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그룹이 사우디 수출입은행과 손잡고 중동 진출 기업을 지원한다.
하나금융은 2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사우디 수출입은행 본사에서 중동 내 협력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우디 수출입은행과 국내 민간 금융회사 간 업무협약은 처음이다.
양측은 △글로벌 프로젝트 공동 발굴 △글로벌 네트워크 대상 자금·크레디트 라인·보증서 지원 △양국 기업 금융 솔루션 및 노하우 제공 등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협약식 전 사우디아라비아 국가개발기금(NDF)을 찾아 국가 발전 프로젝트인 ‘사우디 비전 2030’ 주요 사업 현안, NDF 산하 은행 및 경제 기금과 협업 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하나금융은 ‘사우디 비전 2030’ 참여 기업에 현지 금융 접근성을 높여주고, 친환경 인프라·건설·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특화된 금융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은형 하나금융 부회장은 “앞으로도 대한민국 기업이 제2, 제3의 중동 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금융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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