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한미전략포럼 2023’ 참석해 연설
"핵심 안보동맹→중요한 글로벌 파트너십"
북러 밀착엔 "세계 평화와 안보 위협" 비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 동맹에 대해 “’같이 갑시다’라는 공동 정신에 기반했다”고 평가했다. 블링컨 장관은 ‘같이 갑시다’를 한국어로 말하며 한미 양국의 유대를 강조하기도 했다.
블링컨 장관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한국 국제교류재단(KF) 주최로 미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전략포럼 2023'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한미 관계에 대해 “안보에서 시작해 모든 방면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했다”며 “70년간 한미관계는 핵심(key) 안보동맹에서 중요한(vital)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성장했다”고 규정했다. 또 “(한미 관계는) 매우 긴밀한 인적·경제적 관계, 그리고 우리가 공유하는 민주적 가치에 대한 증거”라며 “우리 국민과 인도·태평양, 전 세계를 위해 중요한 우선순위에서 우리는 한국과 파트너십을 갖고 협력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에 대해선 “세계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견제 목소리를 냈다. 블링컨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달 러시아 방문으로 북한이 안보에 광범위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이 분명하게 드러났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략을 위해 필사적으로 물자 공급을 구하고 있고, 북한은 미사일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진전시키기 위한 지원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 블링컨 장관은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한 것으로, 한반도와 그 너머의 안정을 훼손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도발적 행동에 대한 확장 억제를 포함해 상호 방위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철통 같다”고 강조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