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통계로 보는 생활업종 서비스 실시
"창업 결정에 유용하게 활용" 기대
지난해 기업들이 쓴 접대비가 12조 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25일 공개한 ‘3차 국세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법인세를 신고한 법인은 98만2,000곳으로 전년보다 8.4%(7만6,000개) 늘었다. 수입이 1조 원을 넘긴 529개 법인이 낸 법인세가 전체(87조8,000억 원)의 53.4%를 차지했다. 업태별로 보면 서비스업이 22만2,000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제조업(18만5,000곳), 도매업(17만3,000곳), 건설업(12만7,000곳) 순이었다.
지난해 법인이 쓴 접대비는 12조7,000억 원으로 5년 전(10조7,000억 원)보다 2조 원(18.7%) 늘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쓴 접대비가 약 72%(9억1,000억 원)를 차지했고, 업종별로는 제조업(3조8,000억 원)과 서비스업(2조5,000억 원) 법인이 쓴 접대비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법인세 세액공제 혜택을 받은 법인 수와 세액공제액은 17만3,000개, 13조6,000억 원이었다. 5년 전과 비교해 법인세 세액공제를 받은 법인은 11만4,000개(193.2%), 세액공제액은 6조 원(78.9%) 증가했다. 세액공제 항목은 중소기업의 경우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1조5,000억 원), 일반법인은 외국납부 세액공제(5조5,000억 원)가 가장 많았다.
법인이 낸 기부금은 총 4조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제조업(1조5,000억 원), 금융·보험업(1조1,000억 원), 서비스업(5,000억 원) 순이다.
이와 함께 국세청은 이날 100대 생활업종 통계를 분석해 업종·지역별 매출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한 ‘통계로 보는 생활 업종’ 서비스를 국세통계포털(TASIS)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업종‧지역을 선택한 뒤 연 매출액을 입력하면 업종·지역별 매출 수준과 사업자 수, 평균 사업 존속연수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예컨대 서울 중구 커피음료점을 선택하고 연 매출액 1억2,500만 원을 입력하면 중구 내 전체 커피음료사업자 중 매출액이 35% 이내에 해당한다고 알려주는 식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창업 결정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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