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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끝나고 사업체 6만 개 늘어…마스크 벗자 미용업체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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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끝나고 사업체 6만 개 늘어…마스크 벗자 미용업체 '봇물'

입력
2023.09.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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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2년 전국사업체조사
경기부진 탓 도소매업·건설업↓

추석 명절을 앞두고 택배 물량이 평소보다 증가한 가운데 19일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물류센터에서 물류 관계자들이 택배 분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추석 명절을 앞두고 택배 물량이 평소보다 증가한 가운데 19일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물류센터에서 물류 관계자들이 택배 분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우리나라의 사업체 수가 약 6만 개 늘었다. 특히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 종식) 전환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면서 미용 관련 사업체 수가 크게 증가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2년 전국사업체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사업체 수는 614만1,263개로 1년 전보다 6만1,561개(1.0%)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사업체 종사자 수(2,521만1,397명)도 27만9,797명(1.1%)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여행 수요‧외부활동 증가로 운수업(2만7,000개·4.4%)은 물론, 피부 미용업(11.3%)‧네일아트 등 기타미용업(11.2%), 두발미용업(1.7%)의 사업체 수가 늘어났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헤어·네일아트·피부샵 등 미용 서비스업 사업체가 크게 증가한 것이다.

반면 도소매 사업체는 경기부진 영향으로 쪼그라들었다. 도소매업 사업체 수는 1년 전보다 1만 7,000개(-1.1%), 사업시설·지원업은 4,000개(-3.1%)가 각각 줄었다. 산업 종사자 수도 도소매업(7만8,000명·-2.1%)과 건설업(5만4,000명·-2.7%) 모두 감소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하면서 온라인에 익숙한 ‘젊은 사장님’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사업체 대표자 연령대는 50대 비중이 여전히 가장 높았지만 30대가 대표로 있는 사업체도 1년 전보다 2만7,000곳(3.2%)이 늘었다. 20대 이하도 9,000곳(3.4%) 증가했다. 박병선 통계청 경제총조사과장은 “전자상거래 소매업, 커피 전문점, 기타 미용업 등을 중심으로 청년 사업체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세종= 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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