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2년 전국사업체조사
경기부진 탓 도소매업·건설업↓
지난해 우리나라의 사업체 수가 약 6만 개 늘었다. 특히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 종식) 전환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면서 미용 관련 사업체 수가 크게 증가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2년 전국사업체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사업체 수는 614만1,263개로 1년 전보다 6만1,561개(1.0%)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사업체 종사자 수(2,521만1,397명)도 27만9,797명(1.1%)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여행 수요‧외부활동 증가로 운수업(2만7,000개·4.4%)은 물론, 피부 미용업(11.3%)‧네일아트 등 기타미용업(11.2%), 두발미용업(1.7%)의 사업체 수가 늘어났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헤어·네일아트·피부샵 등 미용 서비스업 사업체가 크게 증가한 것이다.
반면 도소매 사업체는 경기부진 영향으로 쪼그라들었다. 도소매업 사업체 수는 1년 전보다 1만 7,000개(-1.1%), 사업시설·지원업은 4,000개(-3.1%)가 각각 줄었다. 산업 종사자 수도 도소매업(7만8,000명·-2.1%)과 건설업(5만4,000명·-2.7%) 모두 감소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하면서 온라인에 익숙한 ‘젊은 사장님’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사업체 대표자 연령대는 50대 비중이 여전히 가장 높았지만 30대가 대표로 있는 사업체도 1년 전보다 2만7,000곳(3.2%)이 늘었다. 20대 이하도 9,000곳(3.4%) 증가했다. 박병선 통계청 경제총조사과장은 “전자상거래 소매업, 커피 전문점, 기타 미용업 등을 중심으로 청년 사업체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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