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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아시안게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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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아시안게임 개막

입력
2023.09.26 04:30
24면
0 0

흑 박지현 4단 백 이창호 9단
본선 16강 <4>

4보

4보


7도

7도


8도

8도


지난 23일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시작됐다. 무려 13년 만에 아시안게임에 복귀한 바둑 종목은 24일 남자 개인 예선전부터 차례대로 진행된다. 신진서, 박정환 9단이 출전하는 남자 개인전의 최대 난적은 역시 중국 대표팀이다. 커제, 양딩신 9단이 출전하며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최대한 살리려 할 것이다. 29일부터는 남자 단체전, 여자 단체전이 예정돼 있다. 남자 단체전은 5인 단체전, 여자는 3인 단체전으로 펼쳐지며 개인 대국에서 과반 승리 시 팀 승리가 결정된다. 남자 단체전은 신진서 박정환 변상일 신민준 김명훈 이지현 9단이 출전하며, 여자 단체전은 최정·오유진 9단과 김채영 8단, 김은지 6단이 출전한다. 여자 단체전의 경우 일본 대표팀 역시 막강한 전력을 갖추고 있어 한중일 3개국이 메달 색을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백1, 3은 좌변 흑 다섯 점을 공격하며 백의 약점을 보강하는 수. 박지현 4단이 흑4로 중앙 진출을 도모하자 이창호 9단은 백5, 7로 좌변을 잡으러 가는 승부수를 던진다. 일견 흑 대마의 생존 방법만을 생각하기 쉬운 장면. 박지현 4단은 흑8로 중앙 백 대마를 같이 차단하는 작전을 펼친다. 백13까지 중앙 백 대마와 좌변 흑 대마의 바꿔치기가 벌어졌으나 여전히 흑이 유리한 형세. 흑의 입장에선 안정적으로 백의 승부수를 비껴간 모습이다. 백17은 이창호 9단의 고육지책. 7도 백1에 치받으며 최대한 버티고 싶지만 흑6, 8이 선수로 작용해 백이 곤란하다. 실전 흑24는 사소한 실수. 8도 흑1, 3으로 수를 내는 편이 조금 나았다.

정두호 프로 4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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