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 비공개 전환 후 코피 쏟아... 급히 지혈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글로벌 시장과 엑스포가 우리 것이라고 확신하고 몸을 던져 뛰면 우리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4박 6일간 뉴욕 순방에서 주력한 40여 개국과의 양자회담을 언급하며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비공개로 전환된 국무회의에서 코피를 흘려 급히 지혈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47개국 정상들을 만나 2030년 부산엑스포 개최에 대해 지지를 호소했다"며 “부산 엑스포가 지니는 연대의 상징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 엑스포는 국제사회의 패러다임을 경쟁에서 연대로 전환하는 가치지향적 엑스포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며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의 성취를 과시하고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성취를 전 세계가 공유하고 나누는 연대의 엑스포임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2030 엑스포 개최국은 11월 말 국제박람회기구(BIE) 179개 회원국의 투표로 최종 결정된다. 윤 대통령은 다수의 양자회담 결과에 대해 "많은 국가들이 대한민국 정부의 국제적 역할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했고, 저는 이런 점이 부산 엑스포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실제로 느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비공개로 전환된 회의 도중 코피를 흘렸다. 4박6일간 누적된 피로 때문으로 보인다는 게 대통령실 관계자의 전언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동안 유럽 13개국, 아프리카·중동 11개국, 중남기 9개국, 아시아·태평양 8개국 등 총 41개 국가와 양자 회담을 열었다. 그룹으로 진행된 오·만찬까지 포함하면 총 48개국 정상급 인사들과 만났다.
윤 대통령은 추석을 맞아 민생 살피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지난 8월 말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명절 물가 안정과 내수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관계부처는 국민들께서 실제 체감하실 수 있도록 명절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연휴 기간 일정도 다수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피해자들과의 만남과 전통시장 방문, 공무원 격려 등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미국 뉴욕대에서 언급한 디지털 권리장전과 관련해선 "각 부처는 디지털 권리장전을 근간으로 소관 업무 관련 인공지능(AI), 디지털 정책을 수립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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