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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곧 '한국야구 메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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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곧 '한국야구 메카' 된다

입력
2023.10.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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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체험관·실내연습장 2025년 5월 준공
한국야구박물관(명예의전당) 2026년 개관

한국야구 박물관(야구 명예의전당) 조감도. 부산 기장군 제공

한국야구 박물관(야구 명예의전당) 조감도. 부산 기장군 제공

부산 기장군이 ‘한국야구의 메카’가 될 날이 머지 않았다.

3일 부산 기장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야구테마파크 안에 들어설 야구 체험관과 실내 야구 연습장 공사를 시작했다. 전체 면적 6,859.78㎡, 지상 3층 규모다. 총 사업비 200억 원이 투입되며, 2025년 5월 준공 예정이다.

일광읍 동백리 일원에 있는 야구테마파크에는 현재 정규 야구장 4면과 리틀 야구장 1면, 소프트볼 구장 1면이 조성돼 있다. 각종 국내, 국제 대회 개최는 물론 동호인 야구인들의 경기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투구와 투타 연습장 등 연습장을 비롯해 피트니스센터, 체력측정실 등 훈련 시설과 감독실, 회의실, 전략분석실 등 편의 시설까지 세워지는 것이다. 컨퍼런스룸과 연구개발(R&D) 센터 등도 마련된다.

국내 최초 한국야구 박물관(야구 명예의전당) 건립 추진에도 속도가 붙었다. 올해 5월 야구박물관 건립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최종 통과하면서 내년 상반기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190억 원의 예산을 들여 1,852㎡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건물전체 면적 2,996㎡) 규모로 지어진다. 2026년 정식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엔 110년의 한국 야구 역사와 관련된 약 5만 점의 자료가 보관ㆍ전시되며 야구 영웅들을 헌정하는 명예의전당, 야구 아카이브센터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진다. 군 측은 “공립박물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안정적으로 시설물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며 “야구 경기를 비롯한 연습, 체험, 전시, 역사 등의 공간까지 완전히 갖춘 야구의 메카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산=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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