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실책도 2회 유도
2득점 수확으로 시즌 득점 83개
샌디에이고 선발 전원 안타 기록
샌디에이고 김하성(27)이 9경기 만에 멀티 히트를 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와 홈경기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안타는 2개였지만, 베이스를 밟은 건 4차례였다. 1회말 무사 2루 첫 타석에서 김하성은 우익수 쪽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었다. 이때 세인트루이스 우익수 조덕 워커가 햇빛에 눈을 가려 공을 떨어뜨리는 사이 김하성은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후속 타자 후안 소토의 홈런으로 김하성은 득점에 성공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김하성은 상대 실책으로 베이스를 밟았다. 3루수 앞 땅볼을 쳤지만, 세인트루이스 3루수 어빙 로페스의 악송구로 2루까지 진출했다. 김하성의 타구에 3루 주자가 홈을 밟았으나 실책으로 인한 득점이라 타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쪽 2루타를 터트렸다. 이후 소토의 2루타로 홈을 밟아 이날 경기 2득점을 수확했다. 5회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난 김하성은 7회 우전 안타로 멀티 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김하성의 멀티 히트는 지난 9일 휴스턴 전 이후 9경기 만이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66로 올랐다. 시즌 득점은 83개다.
선발 전원 안타를 때린 샌디에이고는 피츠버그에 12-2로 승리했지만, 가을야구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샌디에이고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는 7위로,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3위와의 격차는 5경기 차다. 현재 정규리그 6경기를 남겨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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