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개점 목표
미국 대형 할인마트 코스트코가 전북 익산에 들어선다. 익산시는 코스트코 측이 호남권 최초로 익산 왕궁면 일원의 한 토지주와 입점을 위한 상호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코스트코는 부지 계약 후 대규모 점포 개설을 위한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해 조만간 익산시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도 도시계획 변경 등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필요한 행정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코스트코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거쳐 업무협약 등 체결 후 건축물 조성에 들어갈 계획이다. 익산매장은 2025년 1월쯤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2021년 12월 코스트코 코리아는 익산왕궁물류단지㈜와 4만 9,586㎡부지에 조건부 계약을 체결했지만 서류 미비 등의 문제로 절차가 지연되면서 양측이 갈등을 겪었고, 올 1월에 계약이 해지됐다.
이에 코스트코의 호남권 진출이 또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정헌율 익산시장이 코스트코 코리아 본사를 방문, 조민수 대표와 면담을 진행하는 등 노력 끝에 새 부지를 찾게 됐다.
코스트코는 2012년 전남 순천시와 2017년 전북 전주시·완주군 등에도 입점이 추진됐지만 무산된 바 있다. 순천시에서도 부지 매매 계약서까지 체결했지만 지역 상인들의 반대로 입점이 취소됐고, 전주에서도 “영세 소상공인 보호”를 이유로 입점을 거절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코스트코 측과 토지주 간의 상호 의향서가 작성됐으나 아직 비밀유지 조항이 있어 구체적인 언급은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코스트코가 조만간 지구단위 계획을 접수하면 업무협약을 비롯한 관련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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