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제외 1주 이상씩 받을 듯

두산로보틱스 공모주 청약이 시작된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전경. 한국투자증권 제공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혀온 두산로보틱스의 일반 청약에 33조 원을 웃도는 뭉칫돈이 몰렸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된 두산로보틱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 증거금 33조1,093억 원이 모였다. 올해 IPO를 진행한 기업 중 가장 큰 규모로, 직전 최대인 7월 필에너지(약 16조 원)의 두 배를 껑충 뛰어넘는다.
이번 청약은 두산로보틱스 상장 공동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공동 주관사인 KB·NH투자증권, 인수회사인 키움·신영·하나증권 등 7개 증권사가 동시에 진행했다. 486만 주가 일반 투자자 몫으로 배정돼 1,263억 원을 모집하는 데 첫날에만 3조5,000억 원을 웃도는 증거금이 몰려 일찌감치 흥행을 확정 지었다는 평가다.
중복청약 제거 전 기준 최종 접수 건수 149만6,346건, 청약 주식 수 기준으론 25억4,687만120주가 몰려 종합 경쟁률 524.05대 1을 기록했다. 배정 물량이 많은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에 각각 11조4,860억 원, 11조4,570억 원의 증거금이 몰렸고, NH투자증권 3조5,470억 원, KB증권 3조5,218억 원, 하나증권 1조990억 원 등의 순이었다.
사별 경쟁률은 한국투자증권 539.34대 1, 미래에셋증권 537.97대 1, 하나증권 516.05대 1 등으로 나타났다. 균등배정에선 키움증권(0.89주)을 제외한 6개 증권사 투자자 모두 1주 이상씩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이1.88주로 예상 균등배정 수가 가장 많았다.
두산로보틱스는 내달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시장 일각에선 첫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400% 오르는 이른바 ‘따따블’의 첫 사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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