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순위 고려대 박무빈, 3순위 연세대 유기상
'빅3' 모두 3순위 내 지명
2004년생 일반인 조준희는 4순위로 삼성행
고려대 포워드 문정현이 전체 1순위로 수원 KT 유니폼을 입었다.
문정현은 14일 진행된 2023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KT의 호명을 받았다. KT는 지난 14일 진행된 순위 추첨식에서 1순위 지명권을 뽑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문정현은 이번 드래프트 빅3(문정현 박무빈 유기상) 중에서도 가장 유력한 1순위 후보로 언급돼 왔다. 그는 유일하게 대학생 신분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유망주이기도 하다.
문정현은 “각오보다 포부를 정하겠다”라며 “오늘 우리나라에서 나보다 행복한 사람은 없겠지만, 행복은 오늘까지 누리고 KT가 우승해서 누릴 수 있는 행복으로 바꾸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울산 모비스는 고려대 가드 박무빈을 뽑았다. 박무빈은 대학리그에서 평균 14.6점, 3.7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U리그 통합 우승을 이끌었으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3점슛 성공률이 46.8%에 달할 정도로 정확한 슈팅 능력을 갖췄다.
박무빈은 “아직 프로에서 증명되지 않은 선수인데 높은 순위로 뽑아준 모비스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선수가 될 것”이라며 “명문 구단인 모비스의 또 다른 전성기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3순위 창원 LG는 대학리그 최고의 슈터인 가드 유기상(연세대)을 지명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구단의 로고가 새긴 목걸이를 유기상에게 직접 걸어줬다. 그는 “프로에 가서 겸손하고 열정 있는 자세로, 창공을 나는 독수리같이 KBL 무대를 날아다니겠다”고 말했다.
4순위 서울 삼성은 일반인 참가자인 2004년생 조준희(가드)를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대구 가스공사는 센터 신주영(고려대), 부산 KCC는 가드 이주영(중앙대), 원주 DB는 가드 박승재(동국대), 고양 소노는 가드 박종하(성균관대), 서울 SK는 가드 이경도(단국대), 안양 정관장은 포워드 나성호(단국대)를 차례로 호명했다.
올해 드래프트에는 대학 졸업예정자 22명과 조기 참여자 5명, 일반인 테스트를 통과한 3명 등 총 30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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