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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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을 뛰어넘은 ‘풀사이즈’ SUV와 픽업트럭이 뜨고 있다. 크기에서 오는 엄청난 포스는 물론, 자연흡기 V8엔진을 품은 압도적 성능과 배기음은 도로에서 슈퍼카 못지 않은 시선을 받는다.
한국에서 이토록 풀사이즈 RV 모델이 주목받게 된 이유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인 제너럴모터스(GM)의 멀티 브랜드 전략 덕택이다. GM은 지난해부터 5m를 훌쩍 뛰어넘는 풀사이즈 모델들을 차례로 한국에 출시하며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하고 있다.
먼저 스타트를 끊은 것은 쉐보레 타호다. 지난해 출시된 타호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GMC 시에라와 동일한GM의 T1플랫폼을 사용하는 쉐보레의 플래그십 모델이다. 국내 출시된 모델은 타호의 최고급 하이컨트리 트림으로, 2열 파워 릴리즈 기능이 적용된 캡틴시트와 3열 파워 폴딩 시트가 탑재한 7인승 모델이다. 최대 3,480리터까지 확장되는 적재공간은 모든 면에서 남다른 사이즈를 지닌 풀사이즈 SUV의 존재 이유를 잘 설명해 준다.
여기에 GM은 올해 2월 프리미엄 SUV•픽업트럭 전문브랜드인 GMC를 한국에 도입하며 국내 최초의 풀사이즈 픽업트럭인 시에라를 출시했다. GMC 시에라의 전장은 5,890mm로 6m에 육박하며, 전폭은 2m가 넘는 2,065mm, 전고 역시 2m에 근접한 1,950mm로 전에 없던 역대급 사이즈를 보유했다.
시간이 갈수록 인기를 더하고 있는 아웃도어 액티비티의 인기도 아메리칸 풀사이즈 RV의 인기에 힘을 싣고 있다. 넓은 적재공간에 더해 무거운 카라반이나 트레일러를 견인할 수 있는 트레일러링 기능을 기본 탑재한 덕분이다.
쉐보레 타호와 GMC 시에라 두 모델 모두 6.2L V8 직분사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kg·m의 폭발적인 파워와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시에라는 최대 3.9톤, 타호는 최대 3.4톤 무게의 트레일러나 카라반을 체결해 견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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