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가 불분명 문자의 URL 등 클릭 금지
국번 없이 112·보이스피싱지킴이에 신고
"oo님 추석명절 선물로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확인 바랍니다. <URL>"
"로켓배송사전에 예약 주문하신 상품이 도착 예정, 주소지 재확인 바람. <URL>"
추석 연휴를 앞두고 택배 배송이나 지인의 명설 인사로 위장한 문자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출처가 확실치 않거나 인터넷주소(URL)나 전화번호는 누르지 않아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등은 21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스마트폰 해킹을 노리는 위와 같은 스미싱 문자를 각별하게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3년 동안 스미싱 문자로 탐지된 43만6,333건을 분석해 보면 택배 사칭(28만3,831건)이 65.0%로 가장 많았다. 명절 기간을 전후해 가족 친지, 지인 간 선물 배송이 증가하는 만큼 다량의 스미싱 문자가 퍼뜨려질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이 밖에 스미싱 범죄 유형은 공공기관 사칭(10만7,603건)이 24.7%, 지인 사칭(3만2,470건)은 7.4%, 금융 사칭(5,925건)이 1.4% 등의 순이었다.
스미싱 범죄로 인한 피해는 URL을 클릭하는 순간 속수무책이다. 원격 조정이 가능한 악성 앱을 까는 순간 짧은 시간에 재산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①출처가 불명확한 인터넷주소와 전화번호를 클릭하지 않고 ②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를 막도록 스마트폰 보안 설정을 강화해야 한다. ③특히 신분증 사진이 유출되지 않도록 스마트폰 내에 저장된 주민등록증, 운전 면허증, 여권 사진은 바로 삭제해야 한다. ④본인도 모르는 휴대전화 개통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 엠세이퍼 홈페이지(www.msafer.or.kr)에 방문하여 명의도용방지 서비스도 신청하는 게 좋다.
정부는 추석 명절 기간 관계부처들이 협력해 24시간 사이버 안전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문자사기 감시와 사이버 범죄 단속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만약 문자 사기 피해가 의심되면 국번 없이 112나 '보이스피싱지킴이'에 신고해야 한다. 신고·접수 건에 대해선 피싱 사이트, 악성 앱 유포지 등에 대한 긴급 차단조치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