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해녀 네트워크 구축
위한 제주토론회 22일 개최
제주 해녀. 제주도 제공
해녀의 전통유산 보존과 전승을 위해 전국 해녀들의 협력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도는 22일 서귀포시 성산읍 휘닉스제주에서 제16회 제주해녀축제와 제6회 해녀의 날을 기념하는 전야제 행사로 ‘한반도 해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제주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달 부산광역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부산권역 순회 토론회를 처음으로 개최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는 강원·부산·울산·경북·경남·제주 등 전국 6개 지역 90여 명 해녀들이 참여한다. 앞서 제주도는 제주도의회와 함께 해녀정책 추진의 지역적 한계를 넘어 정부 차원의 해녀보전 정책 수립을 이끌어 내기 위해 전국 순회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는 지역별 현직 해녀를 중심으로 구성된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해녀회, 부산광역시 기장군 나잠어업협동조합, 울산광역시 나잠연합회, 경상남도 거제한라나잠협회, 경상북도 해녀협회, 제주특별자치도 해녀협회 대표들이 참석한다. 제주토론회에서는 김경도 독도박물관 학예팀장이 ‘제주해녀의 울릉도․독도 출향물질’ 주제발표에 나서고, ‘전국적인 해녀 네트워크 확대 방안’ 등에 대해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 토론회 이후에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서해·남해 해녀들의 토론회를 개최하고, 권역별 순회 후에는 오는 11월쯤 정부 정책 발굴을 위한 국회토론회를 개최해 전국 해녀들이 참가하는 ‘한반도 해녀포럼(가칭)’ 발족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지역에 국한된 해녀정책 추진의 한계를 넘어서 정부 차원의 해녀보전 정책 수립을 이끌어 내려면 전국 지자체가 협력해 한반도 해녀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며 “전국 순회 토론회 개최를 통해 해녀어업․문화 전승 및 보전을 위한 광범위한 정책적 공감대를 형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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