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쿠웨이트전 해트트릭
키커 "군복무 벗어나기 위해 금메달 따야"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맹활약한 정우영의 병역혜택 여부를 두고 독일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 19일(한국시간) 중국 진화 스포스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E조 1차전에서 쿠웨이트에 9-0 승리했다. 정우영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대표팀의 대승리를 이끌었다.
독일 유명 매체 키커는 20일 정우영의 병역혜택 여부와 쿠웨이트전 활약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키커는 ‘쿠웨이트전 해트트릭, 정우영의 획기적인 시작’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고 “정우영이 없는 슈투트가르트는 요즘 중국을 흥미롭게 보고 있다. 그곳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정우영이 20개월간의 군 복무에서 벗어나기 위해 금메달 획득을 바라고 있다. 한국에서는 국가에 특별 공헌한 경우, 병역혜택을 받을 수 있다”라며 정우영의 병역혜택 여부에 관심을 드러냈다.
매체는 이어 “한국이 결승전까지 진출한다면 정우영은 10월 초까지 결장할 수 있지만, 긴 군복무의 위협을 고려하면 이는 견딜 수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 시즌 강등권의 팀이 이번 시즌에는 최고의 공격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우영의 활약은 독일 현지 팬들에게도 관심거리였다. 20일 슈투트가르트 공식 SNS는 “정우영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고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 대한축구협회의 경기 내용 관련 게시물을 공유했다.
이에 팬들은 해당 게시물에 “(정우영을) 사랑한다”, “해당 경기를 어디서 볼 수 있나”, “슈투트가르트로 돌아와라”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일부 팬은 “군 복무 상황은 어떻게 되나. 결승전 진출을 하면 면제가 가능한 건가”라며 정우영의 군 복무 상황에 대해 궁금해했다.
유럽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의 병역 문제에 대한 관심은 증가하고 있다. 키커는 지난 7월에도 “정우영의 이적료는 280만 유로(약 40억 원)지만, 병역 혜택을 받을 경우 400만 유로(약 57억 원)로 상승하게 된다. 다만 정우영이 군 복무를 할 경우 슈투트가르트에서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한다. 이런 문제로 이적 협상이 지연됐다”고 전한 바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