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에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뉴델리=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존 F. 케네디 재단(JFK 재단)이 수여하는 2023년 ‘용기 있는 사람들 상(Profile in Courage Award)’을 수상할 예정이다. 공동 수상자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선정됐다.
대통령실은 19일 "JFK 재단은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양국 정상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면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를 올해의 ‘용기 있는 사람들 상’ 특별 국제 수상자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JFK 재단은 "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화해라는 힘겨운 일을 하고 있으며, 용기가 필요한 시기에 민주주의를 위한 헌신을 보여주었다"며 수상자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JFK 재단은 1990년부터 매년 정치적으로 용기있는 리더십을 발휘한 정치인과 관료들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저서인 '용기 있는 사람들(Profiles in Courage)'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지난해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상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기시다 총리와 함께 '2023년 용기 있는 프로필상' 후보에 오르게 돼 큰 영광"이라며 "한일 관계의 지속적인 개선과 더욱 긴밀한 한미일 협력이 인도·태평양과 그 너머의 자유, 평화, 번영을 증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10월 29일 미국 보스턴에 소재한 JFK 재단 도서관 겸 박물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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