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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1일 많은 비 오지만... 가을 더위는 당분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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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1일 많은 비 오지만... 가을 더위는 당분간 계속

입력
2023.09.1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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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추분(秋分)을 앞두고 늦더위가 찾아온 18일 오후 대구 동구 해맞이동산에서 양산을 쓴 시민들이 산책하고 있다. 뉴스1

절기상 추분(秋分)을 앞두고 늦더위가 찾아온 18일 오후 대구 동구 해맞이동산에서 양산을 쓴 시민들이 산책하고 있다. 뉴스1

'낮보다 밤이 길어진다'는 절기인 23일 추분(秋分)을 앞두고 20, 21일 전국에 가을비가 내리겠다. 이번 비로 낮 최고기온 30도 내외의 무더위는 꺾이겠으나, 당분간은 낮 기온 26~28도의 '여름 같은 가을'이 이어질 전망이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오전부터 중부지방에서 비가 내려 이튿날까지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지역별 강수 요인은 다르다. 남부지방 호우는 중국 중부 지역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서해를 지나 남해안에 근접 통과하면서 발생한다. 이 저기압 전면 하층의 강풍대를 따라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세차고 강한 비가 예상된다. 강원 영동에도 많은 비가 오겠지만, 이는 우리나라 북쪽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동풍이 유입되는 영향이다.

강수가 집중되는 시간대는 강원 영동이 20일 오후부터 21일 새벽까지, 경북 동해안은 20일 밤부터 21일 오전까지다. 전라해안, 제주도, 경남남해안은 21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은 남풍과 동풍이 수렴되면서 20일 오전에 일시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다가 오후부터 소강상태에 접어들겠다.

20, 21일 지역별 예상강수량. 기상청 제공

20, 21일 지역별 예상강수량. 기상청 제공

예상 강수량은 전라·경상권과 제주도가 30~100㎜다. 특히 경남 남해안과 제주도 산지에는 누적 150㎜ 이상을 기록하겠다. 전남 동부 남해안과 경북 동해안에도 120㎜ 넘게 내릴 전망이다. 강원·충청권은 30~80㎜, 경기 남부는 20~60㎜, 그 외 수도권은 5~40㎜로 예상된다.

이번 비로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2~27도 정도로 다소 떨어지겠다. 그러나 비가 그친 뒤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다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다음 주 중반까지 낮 기온이 최대 24~28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최정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비가 그친 뒤에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이라며 "밤에는 복사냉각으로 인해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일교차가 커질 것으로 예상돼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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