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기존 예산 35% 증액 6545억 반영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제3전시장이 준공되면 세계 25위권의 전시장 규모를 갖추게 된다.
19일 킨텍스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총사업비를 기존 예산보다 35% 증액한 6,545억 원으로 확정했다.
킨텍스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대규모 종합전시장을 건립해 우리나라를 아시아 무역중심지로 육성한다는 정부의 ‘수도권 종합전시장 건립 기본계획’에 따라 3단계로 사업이 추진돼 왔다.
1998년 고양시가 입지로 선정된 후 1단계 사업인 제1전시장이 2005년 5만4,000㎡ 규모로 개장했고, 2011년 제1전시장과 같은 규모인 제2전시장도 문을 열어 1·2전시장 규모만 10만8,000㎡에 이른다. 제3전시장은 3A, 3B 두개 공간에 7만㎡ 규모로 계획됐다. 당초 2020년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2021년 기본설계 추진, 2022년 착공 예정이었지만,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폭등으로 예산 증액이 불가피해져 다시 기재부 심의를 받았다.
킨텍스는 올해 기본설계 기술 제안 입찰을 추진하고, 내년 상반기에 시공사를 선정해 2027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제3전시장까지 준공되면 부지면적만 17만8,000㎡에 달해 세계 25위권에 오른다. 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18만6,000㎡), 독일 베를린 IFA(16만4,000㎡),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12만㎡) 등 세계 유수의 전시회와 동등한 수준의 대형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는 국가 기반 시설을 갖춘다는 뜻이다.
제3전시장 개장 시 경제적 파급효과는 연간 총 6조4,565억 원, 고용 창출은 연간 3만227명으로 분석돼 지역 및 국가 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킨텍스는 내다봤다.
이재율 킨텍스 대표이사는 “제3전시장까지 킨텍스 전시 공간을 모두 채울 대형 국제행사 유치와 함께 킨텍스 자체 주관 전시회를 개발해 국가 무역과 수출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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