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산서 다리 찌르고 도주
채무자 가족 신고로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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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성서경찰서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빌려준 돈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인을 야산에 데리고 가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채무자를 야산에 데려가 나무에 묶고 흉기로 찌른 혐의(특수중감금치상)로 A(39)씨를 체포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시30분쯤 달서구 용산동에서 채무자 B씨를 차에 태운 뒤 경북 영천시 신녕면의 한 야산에 데려가 B씨를 나무에 묶고, 흉기로 왼쪽 다리를 한 차례 찌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의 가족에게서 "B씨가 A씨를 만나러갔는데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날 오전 9시쯤 경산시 하양읍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와 B씨는 중학교 선후배 관계이며 채무액은 6,000만 원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운동화 끈을 사용해 나무에 묶었다"며 "범행에 사용한 흉기도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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