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뉴욕시와 친선도시 MOU 체결
한국전쟁 기념비 헌화... 미국참전용사와 환담
서울시가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미국 뉴욕시와 상호 교류를 확대한다. 일본 모리기념재단 도시전략연구소가 1월 발표한 ‘2022년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 순위(GPCI)’에서 서울은 7위, 뉴욕은 2위였다.
북미 순방 중인 오 시장은 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시청에서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과 만나 친선도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 도시는 이번 협약 체결로 경제와 사회, 기후,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과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애덤스 시장은 “한국이 미국에 갖는 의미가 크듯 서울이 뉴욕에 갖는 의미도 굉장히 크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뉴욕과 서울의 관계가 도시 간 협력의 나침반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도 “문화와 경제적 관계를 넘어서 다방면에 걸쳐 양국이 함께할 분야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며 “서울과 뉴욕이 함께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데 발전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 수 있기 바란다”고 화답했다.
오 시장은 이에 앞서 맨해튼 배터리파크 내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를 찾아 헌화와 묵념을 하고, 미국 내 참전용사들과 만나 감사를 표했다. 이 자리에는 박근실 대한민국 6‧25 참전 유공자 뉴욕지회 회장과 살 스칼라토 한국전쟁미국참전용사총회 뉴욕지회 회장, 김광석 뉴욕한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 및 UN군을 기리기 위해 1991년 미국 내에서는 처음 설립됐다. 기념비에는 22개 참전 국가들의 국기와 국가별 한국전쟁 사상자 수가 새겨져 있다.
서울시는 올해 정전 70주년을 맞아 내년 1월부터 한국전쟁과 월남전 등에 참전한 국가유공자에게 지급하고 있는 참전명예수당을 월 10만 원에서 월 15만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현재 4·19혁명 유공자와 5·18민주유공자 및 특수임무유공자에게 지급하고 있는 보훈예우수당 지급 범위도 전상군경과 공상군경, 공상공무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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