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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주범, 청주 도축장·우시장 '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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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주범, 청주 도축장·우시장 '역사 속으로'

입력
2023.09.18 15:29
수정
2023.09.1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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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절지구 도시개발 사업 지구 포함
도축장 폐쇄, 우시장은 외곽 이전
이범석 "깨끗한 청주 만들기 매진"

이범석 청주시장이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흥덕구 송절동 도축장·우시장 퍠쇄 및 이전을 골자로 하는 '3대 소음 악취 민원' 해소 과정과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청주시 제공

이범석 청주시장이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흥덕구 송절동 도축장·우시장 퍠쇄 및 이전을 골자로 하는 '3대 소음 악취 민원' 해소 과정과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청주시 제공



충북 청주 도심의 흉물이었던 흥덕구 도축장과 우시장이 외곽으로 이전되거나 사라진다. 악취·소음 시설을 체계적인 도시개발로 해결한 모범 사례로 주목을 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민간 사업자의 흥덕구 송절 도시개발사업 제안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사업 지구에 포함된 도축장과 우시장은 도시개발 사업자에 의해 폐쇄되거나 시 외곽으로 이전된다.

민간 시설인 도축장은 송절4지구에 편입돼 최근 건물과 토지 보상 협의를 마무리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그 동안 소음과 악취 민원을 유발한 도축장의 외곽 이전을 추진했으나 막대한 이전 비용(최소 1,700억 추산) 때문에 실행에 엄두를 내지 못했다.

송절 2지구에 포함된 우시장은 도심 외곽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시장 소유자인 청주축협으로부터 이전 및 토지 사용 동의를 받은 상태다.

이처럼 도심 내 기피·혐오시설 부지가 도시개발 계획에 포함되면서 고질 민원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송절 도시개발사업 지역에는 1~4지구에 총 4,700여 가구의 새로운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인근 준공업지역은 공업지역기본계획에 따라 노후시설을 대폭 개선할 참이다. 송절 지구 준공 목표는 2027년이다.

이범석 시장은 "농협사료공장의 하이테크밸리산업단지 이전, 축사 집중지인 북이면의 농촌공간정비사업에 이어 청주의 ‘3대 악취 민원’ 이 사실상 해결됐다"며 "쾌적하고 맑은 청주 만들기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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