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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다시 구속 위기... 마약에 범인도피 혐의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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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다시 구속 위기... 마약에 범인도피 혐의 추가

입력
2023.09.1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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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4개월 만에 영장 재청구
증거인멸, 공범 도피 혐의 더해

프로포폴과 코카인 등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이 5월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프로포폴과 코카인 등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이 5월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프로포폴 등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ㆍ본명 엄홍식)이 증거인멸과 범인 도피 혐의까지 추가 적용받으면서 4개월 만에 다시 구속 위기에 몰렸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신준호)는 18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과 증거인멸교사, 범인도피 등 혐의로 유씨와 공범 최모(32)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2020년부터 서울의 병원에서 미용시술을 위한 수면 마취를 빙자해 약 200차례(5억 원 상당)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십 차례 다른 사람 이름으로 수면제 약 1,000정을 불법으로 처방 받아 투약한 혐의도 있다.

의료용 마약류 투약 등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자, 유씨가 지인에게 증거 인멸을 지시하거나 미국 현지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사실도 검찰 수사에서 추가로 드러났다. 공범 최씨는 유씨와 자신의 범행을 숨기기 위해 공범을 해외로 도피시키거나 공범에게 진술을 번복하도록 회유ㆍ협박한 것도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해 말 유씨에 대한 프로포폴 처방이 비정상적으로 많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올해 2월에는 유씨의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4종의 마약류(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가 검출됐다는 회신을 받았고, 의료용 마약류인 졸피뎀 남용 정황도 적발했다. 경찰이 5월 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검찰이 이를 청구했지만, 법원은 "증거 인멸이나 도망의 우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기각했다.

6월 이 사건을 경찰에서 넘겨받은 검찰은 약 3개월의 보완수사 끝에 증거인멸 및 범인도피 등 혐의를 추가 적발해 이번에 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유씨는 소위 ‘병원쇼핑’을 통해 상습적으로 의료용 마약류를 불법 투약하거나 타인 명의로 마약성 수면제를 불법 취득했다"며 "최씨 등과 함께 ‘해외원정’을 다니며 마약류를 투약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사 과정에서 증거를 인멸하고 공범을 도피시키는 등 사법절차를 방해해 죄질이 나쁘다”며 영장 청구 이유를 설명했다.

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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