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보안등에 범죄예방디자인 적용
최근 5년 범죄 발생률 절반 가량 줄어
내년 예산 더 늘려 '안전한 사회' 구축
충남 천안의 범죄율이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천안시에 따르면 작년 한해 천안지역 5대 범죄(살인·강도·강간(강제추행)·절도·폭력) 발생 건수는 4,999건으로 4년 전인 2018년(7,409건)에 비해 33%가량 감소했다.
연도별 범죄 건수는 2020년 6,044건을 기록한 데 이어 2년 만인 지난해 5,000건 이하로 떨어지는 등 매년 급감하는 추세다.
범죄가 준 것은 범죄예방 디자인을 적용한 폐쇄회로(CC)TV 설치 사업과 안전한 보행길 조성 사업이 효과를 본 덕분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천안시는 영국에서 처음 시행된 범죄예방 디자인 CCTV를 2016년부터 본격 도입했다. 이는 범죄자와 피해자의 행동을 바꿀 수 있는 조건과 환경을 디자인해 범죄 심리를 위축시키는 효과를 노린 시스템이다.
시민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 사업들도 효과를 내고 있다. 동작을 감지해 작동하는 '안심등불' 이 곳곳에서 작동되고 있고, 보안등은 조도가 높은 발광다이오드(LED)등으로 교체했다.
시는 올해도 경찰서 등과 협력해 범죄 취약지역을 조사하는 한편, 17억 원을 투입해 알림조명 35개소, CCTV 437대, 비상벨 212대 등을 설치했다. 내년에는 관련 예산을 20억 원으로 늘려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 '가장 안전한 도시', '범죄 없는 도시' 천안을 만드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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