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데블스 플랜' 제작발표회
마니아 팬덤 큰 정종연 PD의 새로운 두뇌 예능
최대 상금 5억 노리는 12인의 플레이어
정종연 PD의 새로운 포도주가 담긴 '데블스 플랜'이 곧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난다. '더 지니어스'와 '대탈출' '여고추리반'까지 두터운 마니아 층을 형성한 정종연 PD와 12인의 플레이어들이 선보일 짜릿한 경쟁 서바이벌이 큰 기대를 받고 있다.
18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데블스 플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하석진 조연우 이혜성 이시원 서동주 박경림 김동재 기욤 궤도 곽준빈과 정종연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데블스 플랜'은 최대 5억 원의 상금을 차지할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데블스 플랜'에서는 플레이어들이 진실을 꿰뚫는 천재적인 계획,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지혜, 금기를 넘어서는 효율적인 영리함 등 승리를 위한 그 어떤 플랜도 가능하다. 이들은 일주일 동안 진행되는 합숙에서 하나의 사회를 형성하는 동시에,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는 치열한 두뇌 서바이벌 게임을 통해 오직 단 한 명의 브레인을 가리게 된다. 전 세계 공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정 PD는 "감개무량하다. 과거 시청자들이 해외 반응을 궁금해했고 저 역시 궁금했다. 이렇게 확인할 기회가 왔다. 일단 대한민국 시청자들부터 설득을 해야 한다"고 고백하면서 떨리는 심경을 토로했다.
'데블스 플랜'은 화려한 라인업으로 먼저 화제가 됐다. '문제적 남자'에서 지적인 매력으로 인기를 끈 하석진부터 프로 바둑 기사 조연우, 아나운서 출신 이혜성, 배우 이시원, 그룹 세븐틴의 멤버 승관, 미국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서동주가 게임에 참가한다. 또 방송인 박경림, 프로 포커 플레이어인 기욤, 과학 유튜버 궤도, 여행 유튜버 곽준빈, 미국 정형외과 의사인 서유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최고의 능력을 증명한 플레이어들이 활약을 예고했다. 먼저 각기 다른 색채의 캐릭터 향연을 두고 정 PD는 "가장 먼저 생각했던 것 중의 하나는 경쟁 서바이벌을 겪어보지 않은 이들이었다. 경험이 누적된 사람보다는 경쟁 게임을 처음 마주하면서 성장하고 변화할 수 있는 사람을 캐스팅했다. 그리고 우승할 것 같은 사람을 뽑았다"고 설명했다.
정 PD는 '데블스 플랜'을 두고 "제가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10년 전 했다. 다른 프로그램을 하면서 반성했던 것들을 모아서 만든 포맷이다. 과거 했던 프로그램의 냄새도 많이 날 것이다. 개선되고 재밌는 포인트가 있다"고 강조해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아울러 '악마의 계획'인 제목을 두고 "귀신에 홀렸나 싶은 순간이 있다. 플레이어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나'를 만나게 되는 프로그램이다. 그것이 두뇌 서바이벌의 매력이라고 생각해 제목을 지었다"고 언급했다.
그간 세트장 구현 등으로 거대 제작비가 들어간 예능들을 선보였던 정 PD. 넷플릭스 예능인 만큼 스케일 확장도 있었을까. 정 PD는 제작비 사용 규모에 "더 내실화했다. 출연자들이 만들 수 있는 환경에 제작비를 투자했다. 다 필요한 데 썼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3년 첫 방송된 '더 지니어스' 이후 정 PD의 새로운 두뇌 예능 론칭에 큰 기대감이 모인 것도 사실이다. 정 PD는 "저 역시 '더 지니어스'를 너무 사랑해서 가슴 속에 있지만 제 추억 창고에 있다. 굳이 꺼내서 망치고 싶지 않다. 개선을 하게 된다면 새로운 이름, 무대로 하고 싶었다"고 밝히며 남다른 포부와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예능에서는 전작들과는 달리 출연진들이 7일 동안 함께 생활하는 합숙 시스템을 도입한다. 정 PD는 "이 모든 출연자들의 모습이 하나도 빠짐없이 담겼다. 출연자들의 몰입감을 높이고 모든 대화를 캐치해 관계의 기승전결을 촘촘하게 담도록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출연자들은 밀실된 공간에서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못한 채 게임에만 집중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출연자들의 소감도 들을 수 있었다. 하석진은 "한 번도 이런 경쟁 프로그램을 경험해 보지 않았다. 경쟁에서 멀어졌던 제 자신이 오랜만에 도전할 수 있겠다는 설렘이 있었다", 박경림은 "우승하리라는 생각은 못 했다. 혼자 진행하다가 합숙을 하면서 게임을 한다는 것이 안 할 이유가 없었다. 너무 즐거울 것 같았다"고 소회를 전했다. 아울러 서동주는 "한국서 다양한 예능을 접하고 있었다. 어디에서도 저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고민이 있었다. 이런 기회가 와서 나의 진정한 모습을 만나고 싶었다. 저도 모르는 모습을 '데블스 플랜'에서 발견하게 됐다"고 참여하게 된 이유를 고백했다.
한편 '데블스 플랜'은 오는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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