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더욱 치솟은 의대 수시 경쟁률… '역대 최고' 660대 1 기록도
알림

더욱 치솟은 의대 수시 경쟁률… '역대 최고' 660대 1 기록도

입력
2023.09.17 17:05
수정
2023.09.17 17:08
0 0

[입시업체, 올해 수시 경쟁률 분석]
의대 10곳 평균 경쟁률 46대 1
첨단학과는 자연계열보다 낮아
서울-지방 대학은 경쟁률 양극화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된 지난 11일 경기도 수원시 조원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선생님과 진학자료집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된 지난 11일 경기도 수원시 조원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선생님과 진학자료집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올해 대입 수시모집에서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쏠림 현상'이 지난해보다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주요 대학은 수시모집 경쟁률이 오른 반면 지방 대학은 떨어지는 양극화도 두드러졌다.

17일 종로학원과 유웨이에 따르면, 주요 10개 대학 의대(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이화여대 가톨릭대 울산대)의 2024학년도 수시모집 전형 평균 경쟁률은 45.59대 1(483명 모집에 2만2,022명 지원)로 지난해(44.67 대 1)보다 높았다. 성균관대는 125.73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의대 경쟁률이 전년보다 오른 대학은 성균관대 서울대(12.3대 1) 고려대(27대 1) 중앙대(115.59대 1) 가톨릭대(89.11대 1) 등 5곳이었다. 경쟁률 상승폭은 적게는 1.81%포인트(서울대), 많게는 7.49%포인트(성균관대)였다.

전형별로는 인하대 의예과 논술우수자 전형 경쟁률이 무려 660.75대 1(8명 모집에 5,286명 지원)로, 지난해(648.33대 1)를 넘어 역대 부문별 경쟁률 최고치를 기록했다. 성균관대 논술우수자 전형도 경쟁률이 631.6대 1에 달했다. 모집 정원은 전년과 같은 5명이었지만, 지원자는 712명 늘어난 3,158명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내신 교과 성적이 매우 높은 의예과 수시는 내신이 약한 재수생은 지원하기가 어려워 여간해서는 경쟁률이 급상승하지 않는다"며 "고3 학생 수 감소에도 상위권 의대 선호 현상이 이어지고, 재수생과 반수생도 상당수가 논술전형 등에 지원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종로학원 제공

종로학원 제공

반면 윤석열 정부가 적극 육성하는 반도체 및 첨단학과 경쟁률은 주요 대학에서 대체로 자연계열 학과보다 낮게 나타났다. 대학 7곳(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이화여대)의 반도체·첨단학과 수시모집 평균 경쟁률은 16.49대 1로, 의약학 계열을 제외한 자연계학과 경쟁률(19.22 대 1)에 못 미쳤다. 7개 대학 중 서울대 첨단융합학부(10대 1)와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43.3대 1) 두 곳만 자연계학과 경쟁률(서울대 8.92대 1, 서강대 33.96대 1)보다 높았다. 임성호 대표는 "(첨단학과) 지원 현황으로 볼 때 선호도가 급상승했다고 볼 수 없다"며 "최상위권 학생은 의약학 계열 등에 동시 합격하면 등록을 포기하는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 전망했다.

전체 수시전형 경쟁률을 따지면 서울과 지방 대학의 양극화가 깊어지는 양상이다. 유웨이에 따르면, 서울 12개 주요 대학(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의 평균 경쟁률은 21.39대 1로 지난해(19.97)보다 올랐다. 그러나 경북대와 부산대 등 주요 지역 거점 대학을 포함한 대부분의 지방대는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떨어졌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도권 대학은 소신·상향 지원 추세로 경쟁률이 올라가는 반면, 지방 대학은 N수생 확대의 영향이 적어 경쟁률이 떨어졌다"며 "이런 대학 간 양극화 현상은 앞으로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손현성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