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투표 결과 학내 구성원 찬성 결론
거점별 글로벌 대학도시 청사진 제시
‘1도 1국립대’ 전략 글로컬대 지정 도전
강원지역 국립대인 강원대와 강릉원주대 통합에 구성원들이 동의해 ‘1도(道) 1국립대’ 추진 전략에 속도가 붙게 됐다.
강원대는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강릉원주대와 통합 찬반투표 결과, 73.8%가 찬성표를 던졌다고 17일 공식 발표했다. 전체 투표인단 2,139명 중 1,800명이 참여해 84.15%의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통합 안건 통과 기준인 평균 찬성율 60%를 여유 있게 넘었다.
교수의 경우 10중 7명이 넘는 72.2%가, 교직원과 학생은 각각 67.05%, 82.14%가 찬성했다. 강릉원주대 투표에서도 찬성표가 전체 85%에 달했다. “통합을 통한 혁신으로 취업률과 연구 인프라, 학교의 전국적인 위상을 높여달라”는 대학 구성원들의 공통된 요구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두 대학은 통합을 통한 1도 1국립대 모델을 핵심전략으로 교육부가 추진하는 ‘글로컬대학30’에 도전한다. 이 사업은 정부가 비(非)수도권대학 경쟁력 향상을 위해 5년간 최대 1,000억 원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교육부는 다음 달 6일까지 실행계획서를 받아 11월 중 10개 내외 지원대학을 선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대와 강릉원주대는 대학 통합을 골자로 지역사회, 전략산업을 공유하는 글로벌 대학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미국의 주립대와 유사한 모델로 교육계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김헌영 강원대 총장은 “압도적인 비율로 찬성을 결정해 주신 구성원 여러분께 감사한다”며 “글로컬대학 최종 지정과 1도 1국립대 추진과정에서도 혁신모델을 제시하는 등 성장을 위한 도전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